(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안싸우면 다행이야’ 남현희가 오상욱의 찐친으로 등장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전 펜싱 국가대표이자 현 석정스포츠단 감독 남현희가 2020 도쿄올림픽 펜싱 금메달의 주역 김정환, 김준호, 오상욱의 자연살이를 지켜보는 ‘빽토커’로 활약했다.
이날 남현희는 “오상욱 선수는 나랑 같은 팀 소속이었다. 마무리할 때 같이 (팀에) 있었는데 정말 아기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덩그러니 섬에 남겨진 세 사람의 모습을 보고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다 뒤늦게 펼쳐진 자연 풍경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빽토커인 최병철은 세 사람이 모두 다른 성격을 보이자 “펜싱 단체전은 세 명이 다 같은 스타일이면 안 좋다”고 말했고 남현희 역시 “(세 명이) 색깔이 다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환이 도끼질을 하다 도끼가 부러진 모습에 모두가 놀랐다. 이에 MC 안정환이 “펜싱하다 칼이 부러진 적이 있냐”라고 묻자 남현희는 “많이 있다. (날만 교체해서 쓰고) 손잡이는 본인 거다. 본인 손에 맞춰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친절한 설명을 곁들였다.
남현희는 절친한 오상욱의 모습에 연신 엄마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오상욱이 농게 손질 중 무서워 제대로 손도 대지 못하자 “귀엽지 않냐”라고 흐뭇해하며 “상욱이는 신체조건도 크고, 자상해 보이는데 반전이 있다. 약간 허당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남다른 먹방을 보여주는 오상욱의 모습에 “상욱이는 도시락을 하나만 먹지 않는다. 밥심이 필요하다. 도시락을 먹으면 무조건 상욱이 것을 하나 더 남긴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남현희는 펜싱 3형제가 만든 요리에 감탄하는가 하면, 세 명의 케미와 MC 붐과 안정환의 재치 있는 발언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음 주 역시 펜싱 3형제의 자연살이가 이어지는 만큼 남현희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20년간 국가 대표팀에서 활동하며 국제대회에서 99개 메달을 획득한 후 선수 생활을 마감한 남현희는 지난해 월드스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 ‘노는 언니’,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대한체육회 임원으로 선임되어, 체육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사진='안다행'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