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올리버 스킵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달리 팀의 창의성 부족 문제를 인정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없이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결승 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경기는 답답했다. 전반전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득점 기회가 왔지만,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후반 실점 이후에도 적극적인 전술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고, 첫 번째 교체는 후반 39분이 돼서야 이루어졌다. 특히 후반 45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 투입된 스티븐 베르흐바인은 단 1번의 터치만을 보여주며 사실상 의미 없는 교체가 됐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누누 감독은 미드필더진의 창의성이 부족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니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선수들은 팀에 필요한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우리는 공격수들과 풀백들의 충분한 창의성이 있었다.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부정했다.
하지만 이 경기 선발 출전했던 2000년생의 젊은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우리는 어느 정도 점유율을 잘 유지했지만, 창의적인 찬스를 자주 만들지 못했다. 공격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팽팽했던 경기다. 전반전에는 경기를 통제했지만, 후반전에는 실패했다. 득점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웨스트햄에게 기회를 헌납한 것에 실망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새로운 감독의 지도로 점점 진화하고 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리그 경기를 위해 주중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손흥민과 케인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해 0-1로 패배했다. 리그 경기에 베스트 11을 가동했지만, 이날 웨스트햄에 발목 잡히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5승 4패(승점 15점)로 리그 6위로 미끄러졌고 웨스트햄은 5승 2무 2패(17점)로 4위로 올라섰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