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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9월 최고 흥행작…추석 관객 수는 전년 대비 감소

기사입력 2021.10.26 15:34 / 기사수정 2021.10.26 15: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9월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9월 영화산업결산 발표'에 따르면 9월 전체 매출액은 52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6%(262억 원) 늘었고, 전체 관객 수는 54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1%(242만 명) 증가했다. 

9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5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8%(139억 원) 늘었고, 9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26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8%(130만 명) 증가했다.  

9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26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5%(122억 원) 늘었고, 9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27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5%(112만 명) 증가했다. 9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49.2%였고,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0.8%였다.

마블의 첫 아시안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9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하면서 외국영화 관객 수가 증가해 외국영화가 한국영화에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관객 수가 감소한 데다, 추석 연휴가 9월 마지막 날부터 시작됐기에 매출액과 관객 수 증가 요인이 없었다. 반면 올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극장에서의 감염 사례가 보도된 바 없고, 코로나19 예방 1차 접종률이 9월에 인구대비 70%를 넘어서는 등 일상 회복을 위한 단계가 점진적으로 진행 중인데다 추석 연휴도 9월 중순에 시작됐다. 올해 9월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7배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171억 원(관객 수 168만 명)의 매출로 9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보이스'는 101억 원(관객 수 103만 명)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고, 추석 연휴 사흘간(2021년 9월 20-22일) 37억 원(관객 수 37만 명)을 모아 추석 흥행 1위에 등극했다.

'기적'은 추석 연휴 사흘간 16억 원(관객 수 16만 명)의 매출을 기록해 추석 흥행 2위였고, 9월 46억 원(관객 수 49만 명)의 매출로 9월 전체 흥행 3위에 자리했다. '모가디슈'는 9월 45억 원(관객 수 46만 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4위였고, 9월까지 342억 원(누적 관객 수 357만 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해 2021년 1-9월 누적 기준 전체 흥행 1위였다. '인질'이 37억 원(관객 수 42만 명)으로 9월 전체 흥행 5위였고, 9월까지 155억 원(누적 관객 수 163만 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9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추석 관객 수는 전년 추석 대비 감소했다. 추석 연휴(2021년 9월 20-22일) 사흘간의 전체 관객 수는 95만 명으로 전년 추석 연휴(2020년 9월 30일-10월 2일, 112만 명) 대비 15.2% 줄었고, 2019년 추석 연휴(2019년 9월 12-14일, 402만 명)와 비교해서는 76.4% 감소했다. 

올해 추석 연휴 사흘간의 전체 매출액은 94억 원으로 전년 추석 연휴(104억 원) 대비 9.9% 감소했고, 2019년 추석 연휴(361억 원)와 비교해서는 74.0% 줄었다. 추석 연휴 동안 극장 상영횟수는 올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9월 22일 전체 극장의 총 상영횟수는 1만 7344회로 올해 네 번째로 많은 상영횟수 기록이다. 추석인 9월 21일에는 1만 7008회의 상영횟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추석과 비교해 81.6%까지 회복한 것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매출액 173억 원, 매출액 점유율 33.1%로 9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171억 원) 등 7편을 배급했다.

2위는 CJ ENM으로 매출액 117억 원, 매출액 점유율 22.5%를 기록했다. CJ ENM은 '보이스'(101억 원),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13억 원) 등 4편을 배급했다. '기적'(46억 원), '모가디슈'(45억 원, 누적 342억 원) 등 5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는 매출액 91억 원, 매출액 점유율 17.5%로 3위였다. NEW는 '인질'(37억 원, 누적 155억 원)과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15억 원)를 배급해 매출액 52억 원, 매출액 점유율 10.0%로 4위에 자리했다. 유니버설픽쳐스는 '007 노 타임 투 다이'(15억 원), '캔디맨'(5억 원) 등 6편을 배급했고, 매출액 22억 원·매출액 점유율 4.2%로 전체 배급사 순위 5위였다. 

9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는 청춘 성장 드라마 '코다'로 9월 4억 5193만 원(누적 5억2002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관객 수는 4만 8436명(누적 5만5878명)이었다.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2017)의 리메이크작인 대만 청춘 영화 '여름날 우리'는 1억 3151만 원(누적 3억6456만 원)의 매출로 2위였고, 1만 3761명(누적 4만9명)의 관객을 모았다. 한국영화로는 '좋은 사람'이 7966만 원(관객 수 1만 27명)의 매출을 올려,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 방민아가 주연을 맡은 '최선의 삶'이 7917만 원(관객 수 8896명)의 매출로 4위였다. 6220만 원(관객 수 6979명)의 매출을 기록한 '아임 유어 맨'은 5위에 자리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판씨네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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