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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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논란에 전 연인 신상 털기…제3자만 신났다 [종합]

기사입력 2021.10.26 20:50 / 기사수정 2021.10.26 17:3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끝나지 않고 있다. 당사자 아닌 제3자들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 측은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을 폭로한 전 연인 A씨의 실명을 기입, 대중의 이목을 모았다.

앞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선호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왔으나 낙태를 강요 받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후 김선호와 헤어졌으며 다시는 아이를 가지지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사흘만에 소속사를 통해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전 연인과 대중,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상처받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선호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일방적인 '주장'이 이어졌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사실인 것처럼 퍼져나갔고, 보는 이들의 피로도는 커져만 갔다.

이런 가운데 디스패치는 A씨에 대한 의문이 쌓인다며 12가지 '진실'을 폭로하겠다고 했다. 디스패치는 김선호와 A씨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데이트, 함께 키운 반려견 등을 언급하며 내밀한 사생활을 끄집어냈다.

해당 보도에는 A씨의 폭로글에서도 등장했던 김선호의 절친한 후배 B씨도 등장했다. B씨는 A씨의 낙태 수술을 위해 김선호 대신 병원에 동행했다고 전해졌다.

B씨는 디스패치에 "고민을 정말 많이 했고 서로 안타깝지만 보내주자고 합의했다. 그리고 내게 조심스럽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선호가 아이 낙태 후 2주 동안 A씨에게 미역국을 끓여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스패치는 A씨가 김선호의 일상을 몰래 찍은 영상, 녹음 파일 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A씨의 행동을 문제삼았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은 A씨의 폭로글로 시작됐다. 폭로글에는 동종업계 배우 및 제작진들을 향한 비하부터 혼인 빙자, 낙태 종용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김선호는 이를 인정했고 A씨 또한 그의 사과를 받고 글을 삭제했다.

당사자들의 입장으로 논란은 일단락 된 듯 보였으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지인 주장' 제3자들이 일을 키웠다. 누리꾼 C씨는 계약 문제를 언급하며 언론을 움직였고, 또 다른 누리꾼 D씨는 갑자기 김선호의 인성을 폭로하며 논점을 흐렸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이 연인 시절이던 때의 사생활을 하나하나 캐냈다. '이혼녀'라는 워딩부터 A씨가 사치를 즐겼다는 내용으로 '그럴만 했다'는 인식을 심었다. 또한 김선호의 절친한 후배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선호가 미역국을 끓일 만큼 A씨의 몸을 챙겼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지운 후 미역국을 끓였다는 것이 논란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챙겨줬으니 잘했다고 칭찬이라도 해줘야 하는 것일까.

해당 보도 이후 대중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낙태 종용이 이유가 있었다는 듯 옹호하는 이들도 있고, A씨의 신상에 눈을 돌린 이들도 있고, 계속되는 논란에 피로를 느끼는 이들도 있다.

20일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는 "현재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제3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들은 A씨 뿐만 아니라 김선호에게도 2차 가해가 될 뿐이다. 김선호는 공식 사과 이후 입을 다물고 있다. 논란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김선호가 나서야 할 때라는 시선 또한 적지 않다.

한편 김선호는 KBS 2TV '1박 2일', 영화 '도그 데이즈', '2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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