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연애도사2' 조민아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일화와 베이커리 사업 당시 일었던 논란을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연애도사2'에는 쥬얼리 원년 멤버 조민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녹화장에는 조민아의 남편이 아들 강호 군과 함께 녹화장에 최초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민아는 "부부 관찰 예능이 들어왔는데, 남편은 평범하게 살다가 갑자기 이슈를 받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겠다 싶어서 공개하기가 조심스러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연애도사2'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너무 재미있게 봐왔고 프로그램이 신선하다. 고민을 가지고 도사님께 여쭤보고 또 MC분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살아온 얘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고등학 생때 쥬얼리로 활동했다는 조민아는 내일모레 마흔을 앞두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조민아는 쥬얼리 탈퇴 후 배우로 전향하며 논란이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11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를 해서 활동하다가 쥬얼리로 합류하며 가수로 전향했다. 갑작스런 탈퇴에 논란이 있었지만 사실 계약기간이 끝나고 뮤지컬 연극 쪽에서 4년간 활동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조민아는 도사에게 "이 미친 열정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조민아는 "남편이 좀 쉬라고 하더라. 저는 쉬는 걸 못한다. 쉬는 시간에는 계획을 짜고, 피곤하면 자면 되는데 주방을 정리한다든지 한다"라고 전했다. 소지하고 있는 자격증만 23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11살에 데뷔했다는 조민아는 그때부터 가장 노릇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사업이 잘 안됐다. 어떻게 내가 일을 더 해서 빚을 갚고 원세를 내야 될까 생각했다. 집 안 곳곳에 차압 딱지가 붙었다. 녹색일 때는 사용 가능했는데 빨간색으로 바뀌고 나니까 문 여는 것도 안되더라. 너무 어릴 때 봐서 빨리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5~2018년이 암흑기였다는 말에 조민아는 "그때 제과제빵 작업실을 오픈했었다. 첫 사업이다 보니 대처가 부족했다. 같이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유산지를 고정하기 위해 500원짜리를 넣고 구웠다. 그런데 제가 한 일이라고 소문이 퍼졌고, 아니라고 해명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위생과에 신고가 들어갔다. 수많은 논란들이 있었지만 아니라고 해보고 사람들한테 화도 내봤지만 논란은 커졌다. 버텨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처음으로 미움을 받다 보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민아는 놓치않는 세가지가 있다고했다. 공부와 운동 그리고 일이라고. 조민아는 "내가 방법이 틀리지 않는한 이것들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을 너무 열심히하다보니까 자가면역질환(면역세포가 내 몸에 침입한 경우가 아닌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 생겼다. 혈액순환이 안되니까 자꾸 쓰러지고 기억이 안나고 반복됐다"라고 전했다.
그 후 조민아는 병원에서 1년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됐다고.
조민아는 "무리를 하면 잠을 못 자서 불면증이 아닌 뇌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쉬어야 호전이 되고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이라고 하셨다"며 "무수면 상태가 2~3년간 계속됐다. 완치가 없기 때문에 조심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고 무시하고 6개월을 더 일했다. 그런데 쓰러지고 골든타임 놓칠 뻔 하고 나서는 더 갈 수가 없어서 모든 걸 멈췄다"라고 털어놨다.
MC들이 출산 후 몸 상태에 걱정하자 조민아는 "출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 이후에 산후풍이 오고 최근 이석증 때문에 쓰러진 적이 있다. 모유수유 중이라 치료를 못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조민아는 만난 지 3주 만에 남편과 초고속으로 혼인신고 한 러브스토리도 고백했다.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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