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난치병 자가면역질환으로 1년 선고를 받았었다고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SBS Plus '연애도사 시즌2'에는 8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조민아가 출연했다.
최근 아들을 출산한 조민아는 날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촬영장에 남편, 아들과 함께 오며 애정을 자랑했다. 남편을 최초로 공개한 조민아는 "전에 관찰 예능이 들어왔다. 저는 방송을 11살 때부터 오래 했고, 남편은 평범하게 살다가 갑자기 이슈를 받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쥬얼리로 데뷔한 조민아는 "내일모레 마흔이다. 그땐 노안, 이제 제 나이를 찾아가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룹 탈퇴 후 배우로 활동한 조민아는 "사실 아역배우 출신이다. 많은 분들은 왜 그룹 기간을 다 못 채우고 탈퇴를 했냐고 하셨는데, 사실은 계약 기간 끝나고 재계약을 안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조민아는 "저희 신랑은 항상 저한테 쉬라고 한다. 너무 어릴 때부터 일하고 노력하는 걸 좋아한다. 최근에는 체력이 안 되는데도 노력을 하더라. 집안에서도 그럴 줄 몰랐다. 신랑 입장에서는 열달 내내 입덕하면서 못 쉬었는데, 출산하고 나서도 그러고 있으니까 쉬라고 하더라. 안 쉬던 사람은 쉬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주 도사를 찾은 조민아는 "이 미친 열정의 끝은 어디냐. 네버 엔딩이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출산 후 잠시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았던 조민아는 "이모님이 '제발 좀 쉬어. 병이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사주 도사는 "평생 못 쉴 것 같다"며 "성향상 움직이거나 일하지 않으면 병 난다"라고 분석했다.
23개의 자격증이 있는 조민아에 남편은 "저런 사람이 내 와이프라는 게 좀 자랑스럽기도 하고, 존경스러운 마음도 든다"며 "아픈데 자꾸 뭘 하니까 저러다 쓰러지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든다"고 걱정했다.
11살부터 가장 노릇을 했던 조민아는 "그때부터 고민이 '다음 달 월세는 어떻게 내야 하지'였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다가 잘 안 됐다. 차압 딱지가 붙었다. 처음에 녹색일 때는 사용할 수 있었는데 빨간색으로 붙으니까 문 여는 것도 안 됐다. 내가 무너지면 우리 집안이 무너진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2015년~2018년까지 암흑기를 겪은 사주를 가진 조민아. 그는 "그때 제과제빵 아뜰리에를 운영했다. 10년 가까이 취미를 갖고 하다가 자격증을 땄다. 첫 사업이다 보니까 대처가 부족했다. 정말 힘들었다. 같이 일하던 알바생이 유산지를 고정하기 위해 500원 짜리를 오븐에 넣고 구웠다. 그것도 알바생이 개인 SNS에 올린 건데 내가 그렇게 했다고 퍼졌다. 신고를 위생과에 500건 넘게 들어왔다"고 떠올렸다.
일에 열중했던 조민아는 "일에만 너무 매달리다 보니까 자가면역질환이 생겼다. 혈관 질환이다. 혈액순환이 안 된다. 무리하면 쓰러지고 기억이 안 난다. 몇 차례 병원을 갔고 진단을 받았다. 1년 선고를 받았었다. 이렇게 계속 무리를 하면 불면증이 아니고 뇌에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야 좀 더 호전이 될 수 있지, 완치가 될 수 없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못 받아들였던 조민아는 "무시하고 6개월을 더 일했다. 그러고 쓰러지고 골든타임 놓칠 뻔하고, 그런 상황에선 더 갈 수가 없었다"며 모든 걸 멈췄다고 전했다.
비교적 출산은 수월하게 한 조민아는 "산후풍이 왔다. 최근에 이석증 때문에 쓰러졌다. 치료는 모유수유 중이라 못 하고 있다. 하루는 링거를 맞고 수유를 못 했다"라며 모성애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을 전했다.
사진=SBS Plu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