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요시찰'은 지난 미투(Me too, 성폭력 고발 운동)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오달수의 본격적인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오달수는 지난 해 11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와 인터뷰 참석 후 11개월 만인 지난 13일, '요시찰' 언론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내며 공식석상 행보로 시선을 모았다.
앞서 '요시찰' 출연 소식이 알려진 후 오달수는 "오랜만에 독립영화에 참여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선후배 및 스태프들과의 호흡이 좋았고, 나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돼 준 작품이다. 우수한 독립영화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해본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요시찰' 공개 후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들의 눈빛이 좋았다. 맑고 열정이 가득한 눈빛을 볼 때 제가 연기를 시작했을 때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더라. 그런 친구들을 바라보는 그 자체가 힐링이 됐다"며 작품과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또 작품을 선택할 떄마다 캐릭터보다 전체적인 작품의 스토리를 보고 선택하는 편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있다, 없다'보다는 선택한 작품이라면 내 캐릭터가 작품 안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 또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얘기했다.
'요시찰'을 '다시 연기할 수 있는 계기'라고 표현한 오달수는 "현장이 보통 독립영화보다도 훨씬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이었다"고 전하며 "매 작품 개봉 때마다 관객들이 작품을 어떻게 평가할 지, 어떻게 느껴질 지 생각하면 두려움이 앞선다. 관객들은 냉철하고 바라보고 솔직하게 평가해주시지 않나. 감독과 스태프들, 모든 배우들이 같은 생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칩거 후 첫 촬영 작품인 '요시찰'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섰을 때의 느낌을 묻는 말에는 "낯설지 않았다"고 답하며 "어제 연기하고 온 느낌이었다.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근황과 차기작 계획을 묻는 말에는 "영화 '와일드'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와일드'는 박성웅과 오대환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오달수는 '와일드'를 통해 다시 상업영화 현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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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