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정영주가 아들의 ADHD 증상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이날 정영주는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성인기까지 어려움을 갖게 된다. 아드님 같은 경우 ADHD라는 뿌리는 그대로 남아서 증상이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ADHD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오은영은 "어릴 때보다 잘 지내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크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너무 쉽게 생각하진 말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영주는 "사람 마음이 되게 간사한 것이 약물치료를 시작한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기더라. 아이가 일단 눈에 띄게 얌전해지고 조용해진다고 생각을 하니까 (안심이 됐다)"면서 "약효가 유지되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그럼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럼 어른들은 '약 먹었니?'가 나온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어린 아들이 들었을 때는 '날 뭘 취급하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한동안은 약을 꾸준히 먹기 보다는 중간 중간 쉬었다. 약을 안 먹은지 5년 정도 됐다. 일방적으로 병원을 가지 않았고 약을 먹기를 원하지 않았다. 아이가 원치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영주 씨가 이야기를 잘하셨다.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건 약이 잘 듣는다는 얘기다. 잘 먹었을 때 '네가 많은 노력을 했구나' 했어야 했는데 못 먹었을 때 '너 약 안 먹었지!' 하면 아이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을 수 있다. 아이가 어떤 영향을 받았을지 되짚어보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