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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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죽이는 거 하다 대화다운 대화"…서영희의 행복 (커피 한잔 할까요?)[종합]

기사입력 2021.10.22 18:50 / 기사수정 2021.10.22 16:4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커피 한잔 할까요?' 서영희가 오랜만에 휴먼 장르 작품을 만나 연기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극본‧연출 노정욱)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노정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옹성우, 박호산, 서영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커피 한잔 할까요?'는 열정만으로 커피의 세계에 뛰어든 신입 바리스타 강고비(옹성우 분)가 커피 명장 박석(박호산)의 수제자가 되면서 커피와 사람에 대해 배워가는 모습을 그린 감성 휴먼 드라마다. 

작품은 주인공 강고비와 박석의 사제케미는 물론, 박석과 김주희(서영희)의 '쿨내' 진동 연인 케미에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호산이 맡은 박석은 테이블 3개가 전부인 자그마한 '2대 커피'를 운영하지만, 커피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자신만의 자존심으로 궁극의 에스프레소 맛을 내는 커피 명장이다. 서영희가 분한 김주희는 단단한 박석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것은 물론, 음악칼럼니스트인 극 중 직업을 십분 발휘, '2대 커피'의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짜주는 역할을 하는 등 알게 모르게 박석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이날 박호산은 연인 호흡을 맞춘 서영희에 대해 "원작에서는 박석한테 의지하는 쪽으로 그려져있다. 오히려 이 작품에선 되게 많이 의지했다. 나이는 제가 더 많지만 방송 경력이나 이런 건 (서영희가) 선배다"라며 "작품에서도 제가 많이 의지하는 게 나온다. 박석이 일만 하는 사람이니, (주희 캐릭터가) 이런 사람과 연애를 하려니 열려있는 마음으로 품어준다. 원래 사람이 푸근한 사람이라 따로 꾸미고 연기하지 않고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안겼다.

서영희 역시 "리허설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잘 받아준 것 같다. 연기에 대한 믿음은 베이스고, 어떻게 해도 잘 받아주셨다"고 화답했다. 또한 그간 장르물을 많이 했던 서영희는 "정말 이렇게 편안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없었는데 이 촬영장이 저에겐 힐링이었다. 죽고 죽이는 거 하다가 알콩달콩 대화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재치 있게 이야기해 웃음을 더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엿보게 한 박호산과 서영희는 극 중 서로에 얽매지 않고 관계를 이어가는 어른들의 성숙한 연애 방식을 보여줄 예정. 서로의 곁에서 부족함을 채워주는 친구 같은 연인 관계를 보여주며,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 자유롭고 쿨한 새로운 연인상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박석과 김주희가 타 커플과 다른 점을 묻자 서영희는 "얼핏 지나가면 연인인지 모를 정도로 애정 표현이 많지 않다. 그것 또한 좋았다. 그런 게 박석의 스타일인 것 같다. 커피에 대한 고집이 존경심이 생기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영희는 "편안한 선배님의 눈이 내가 주희라면 반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포인트가 많았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줬다. 성숙한 건 모르겠다. 주희 캐릭터는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 편안함에 더 끌리지 않았을까 싶다"며 "어른들의 연애라고 생각이 드는 건, 결혼에 목적을 두지 않고 서로의 동반자가 목적이다. 그래서 쿨할 수 있는 상대, 서로를 이해해주는 상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자신이 이해한 그들만의 어른의 연애에 대해 밝혔다.

박호산은 "어른의 연애는 뭐가 다를까 생각을 해봤다. 보통 연애를 하면 저 사람을 위해 내가 바꿔나가기 보다는 '저 사람이 왜 이렇게 안 해주지?' 바라는 것들이 많이 생기지 않나. 이 두 사람은 서로 인정을 해준다. 애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해도적인 측면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들은) 서로 살아온 과정과 지금의 환경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사랑이다"라고 이야기해 두 사람이 보여줄 어른의 연애를 궁금하게 했다.

한편, '커피 한잔 할까요?'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첫 공개된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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