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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정호연, 날개 단 '글로벌' 행보는 현재진행형 ['오징어 게임' 30days③]

기사입력 2021.10.24 11:50 / 기사수정 2021.10.24 08:44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9월 17일 공개 이후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며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와 관련된 각종 기록 수치를 경신하는 것은 물론, 달고나 열풍 등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의 다양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출연 배우들 역시 자연스럽게 글로벌 인기를 누리며 열풍을 타고 존재감을 넓혀가는 중이다. 공개 후 한 달, '오징어 게임'이 낳은 다양한 이슈들을 되짚어봤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8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한국 대표 배우도 연기에 갓 데뷔한 모델 출신 신인 배우 모두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Global)' 날개를 달았다. 자고 일어나 눈을 뜰 때마다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정재부터 정호연까지 '오징어 게임'의 출연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9월 17일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후 각각의 출연진을 향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장점이 십분 발휘되며, 전 세계 사람들이 안방에서 배우들의 매력을 오롯이 느끼면서 이들에게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데뷔 28년차를 맞은 한국의 대표 배우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미국 고담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이정재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제31회 고담어워즈(the Gotham Awards) 측이 발표한 후보 명단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인 어 뉴 시리즈(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 신작 시리즈 연기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고담어워즈는 매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는 독립 영화 분야 시상식으로, 미국 내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식이다. 미국 독립영화 지원기관 IFP(Independent Filmmaker Project)에서 주최하며 IFP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이 정해진다. 

이정재는 에단 호크('더 굿 로드 버드'), 안야 테일러 조이('퀸스 갬빗'), 제니퍼 쿨리지('화이트 로투스'), 마이클 그레이이스('러더포드 폴스'), 데브리 제이콥스('보호구역의 개들') 등 전방위 활약 중인 해외 스타들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획기적인 시리즈상' 수상자 후보에 올랐다. 특히 고담 어워즈는 미국 내 시상식 시즌의 포문을 여는 시상식으로 손꼽히며 향후 진행될 시상식들의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를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앞서 '오징어 게임' 공개 후 이정재와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은 미국 NBC 간판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인으로는 봉준호 감독과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이어지는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매일매일 수직 상승해가는 출연 배우들의 SNS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가늠하는 또 다른 지표가 됐다. 

'오징어 게임'의 가장 큰 수혜자로 손꼽히고 있는 정호연은 연기 데뷔작인 '오징어 게임'에서 탈북자 출신 새터민 소매치기 67번 참가자 새벽 역을 연기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얻고 있다. 40만 명이던 정호연의 팔로워는 어느덧 2200만 명(23일 기준) 고지를 넘어서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정호연 역시 자신을 향한 높은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지 한 달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현재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의 빌런으로 극의 남다른 긴장감을 책임졌던 덕수 역의 허성태는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월드 와이드 빌런'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허성태는 23일 방송도니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원래 SNS 팔로워가 만 명이었다가, 200만 명을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허성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10만 명이다. 또 "해외 팬들의 댓글이 많다"며 "제가 러시아어를 전공해서 러시아어와 한국어, 영어 댓글은 알아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알리 역의 인도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도 단숨에 국내는 물론, 고향 인도까지 핫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아누팜 트리파티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380만 명이라고 전하며 "'오징어 게임' 이 공개되기 전인 9월 17일 오후 4시까지는 3천 명이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으로 무려 1267배가 넘는 팔로워 수가 증가한 것이다.



'깐부' 열풍을 일으킨 오일남 역의 배우 오영수는 팬이 만든 SNS 계정이 공식 계정으로 오해받는 해프닝이 생기기도 했다. 오영수가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순식간에 6만 명이 넘는 많은 팬들이 그의 계정을 팔로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팬이 만든 계정으로 밝혀졌고 계정의 주인은 "이것은 팬 계정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정정했다.

개인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지 않던 이정재와 박해수도 '오징어 게임'의 열풍에 힘입어 SNS 개설에 나섰다. '오징어 게임'에서 456번 참가자 성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는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계정을 공식적으로 오픈했다. 이정재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420만 명이 팔로우하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오징어 게임' 동료들이 출연한 방송들을 직접 본 인증샷을 남기는 등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해수 역시 SNS 개설 후 꾸준히 '오징어 게임' 비하인드 사진 등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여기에 212번 한미녀 역의 김주령, 240번 지영 역의 이유미, 황준호 역의 위하준까지 SNS로 전 세계 팬들에게 활약상을 알리고 있다.

공개 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눈에 띄는 영향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작품은 물론 배우들까지 더 넓은 활동을 할 수 있는 배경을 탄탄히 다지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한 배우의 관계자는 "사실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작품의 파급력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배우가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는 데 있어 또 다른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사진 = 넷플릭스, 이정재·박해수·김주령·위하준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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