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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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양배추 머리" 브루스 감독, 경질되자 밝힌 학대 폭로

기사입력 2021.10.21 17:15 / 기사수정 2021.10.21 17:15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뉴캐슬과 상호 합의하에 감독직에서 물러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온라인 학대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뉴캐슬은 2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상호 합의하에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라며 "뉴캐슬은 그의 공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고 그의 미래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뉴캐슬은 지난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프리미어리그의 승인을 받았으며,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가 발표되었지만 새로운 구단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브루스 감독은 자신의 1,000번째 경기에서 토트넘에게 2-3으로 패했다. 결국 뉴캐슬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브루스 감독은 뉴캐슬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뉴캐슬에 도착했을 때 나에게 가해지는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매우 힘들었다"라며 "첫날부터 사람들은 내가 실패하길 바란다고 느꼈다. 나에게 쓸모없고, 공간을 낭비하고, 전술적으로 무능한 양배추 머리라고 말했다"라며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내고 있을 때에도 '경기 내용은 형편없다'거나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결과가 좋았는데도 어처구니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몇몇 학대에도 불구하고 브루스 감독은 뉴캐슬을 떠나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이 특별한 클럽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뉴캐슬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코치, 선수,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새 구단주가 우리 모두가 원하는 곳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남은 시즌과 그 이후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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