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홈타운' 한예리와 유재명이 영진교 집단 극단적 선택 사건을 목격했다.
2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 9회에서는 조정현(한예리 분)과 최형인(유재명)이 영진교 신도들의 집단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민재(김정)는 최형인을 납치했고, 정수장에서 영진교 신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만들 계획이었다. 정민재는 그동안 조경호(엄태구)의 지시를 받아 최형인뿐만 아니라 조정현과 강용탁(차래형)을 감시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경호는 최형인과 통화했고, "저는 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우리는 반드시 만나야만 할 사람들이니까요. 당신의 얼굴을 처음 본 순간 나는 깨달았어요. 이 사람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구나.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내 눈앞에 이 어리석은 인간은 절대로 미래의 끝으로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라며 쏘아붙였다.
최형인은 "미래의 끝. 그건 또 무슨 헛소리야"라며 발끈했고, 조경호는 "그건 아직 말해줄 수 없어요. 우리가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누려면 당신이 내가 원하는 답을 가져와야 하거든요"라며 못박았다.
최형인은 "네가 하는 말은 다 개소리야. 조경호 이 새끼 이 동네에 복수가 하고 싶은 거구나. 과거에 너한테 있었던 그 지옥 같은 일들이 사실은 복지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뻔히 알면서도 남일처럼 외면했던 사주시 사람들 탓이라고 생각했던 거야. 그래서 다 죽이고 싶었던 건가? 고통스러운 과거를 핑계로 스스로 면죄부를 줘가면서"라며 추측했다.
그러나 조경호는 "네. 제법이에요. 아쉽게도 내가 원하는 답은 아니에요. 이 이야기는 한가족 복지원에서 시작된 건 맞아요. 당신 입에서 끝나는 이야기이지. 정해진 미래는 바꿀 수 없다는 거. 당신은 그것만 생각하면 돼요. 지금부터 벌어지는 일을 잘 지켜봐요. 결국에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음을 받아들이세요"라며 조롱했다.
또 조정현이 정수장에 나타났고, 정민재의 실체를 깨달았다. 정민재는 "아무리 너라도 방해하면 내가 가만 못 둔다. 나는 이날만 기다려왔다. 이날을 위해서 아무 낙도 없는 지루한 시간들을 견뎌왔다고"라며 경고했다.
정민재는 사무실로 들어가 어머니를 돌보는 간호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어머니를 미래로 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정민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최형인은 조정현과 마주쳤고, "비디오를 본 사람들. 그 사람들이 이 소리를 들으면 절대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 나 하나로 충분해요. 조경호가 죽일 사람은 이제 이 동네에서 나 하나로 충분합니다"라며 설명했다.
최형인은 영진교 신도들을 홀리는 소리를 멈추기 위해 기계를 때려 부쉈고, 최형인과 조정현은 갑작스럽게 배출된 가스 탓에 의식을 잃었고, 방독면을 쓴 사람이 나타나 최형인과 조정현을 구해줬다.
최형인은 일주일 후 깨어났고, 조정현은 "비디오테이프를 배달 받은 사람들 모두 영진교 신도들이었다면 처음부터 막을 수 없는 일이었을지도 몰라요"라며 씁쓸해했다.
더 나아가 최형인은 손지승(태인호)에게 조사를 받았고, 손지승은 "조경호가 사라졌습니다"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