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해미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한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프레스콜에서 박해미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해미는 "파멸로 가는 한 인간의 모습이지 않나. 예령 씨는 리딩할 때도 눈물을 흘리며 이입을 하더라. 난 눈물 한 방울이 안 나왔다. 대신 무대에서 힘들어서 눈물이 나더라. 무슨 놈의 연극이, 온몸으로 울어야 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해미는 "지금 시대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각성하고 서로를 이타적으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미국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미국 남부의 명문가 출신 블랑쉬 드보아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외로움을 넘어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에 휩싸이고 결국 거짓으로 만든 자신만의 환상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다 결국 현실적, 물질적 욕구에 충실한 스탠리에 의해 환상의 세계는 산산조각 나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
블랑쉬 역에는 박해미, 김예령. 스탠리 역에는 고세원, 임강성, 임주환이 캐스팅됐다. 미치 역에 태항호가 출연하고 김혁종, 오현철이 미치·스티브로 분한다.
스텔라 역에는 배정화, 임예나가 출연한다. 스티브는 김혁종이 연기한다. 유니스 역에는 박나연. 앨런 김동규가 함께한다.
11월 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에서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