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임상현이 신곡 '이럴거면'을 발매하며, 대학 동기 김재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청하, 밴디트(BVNDIT) 등이 소속된 MNH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1호 발라드 가수 임상현은 지난 7월 자작곡 '비가 오던 밤'을 발매하며 남다른 감수정을 자랑했다. 이후 3개월 만에 새로운 싱글 '이럴거면'을 공개하며 더 깊어진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럴거면' 발매에 앞서 임상현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신곡 소개, 작업 과정, 데뷔 전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곡 '이럴거면'에 대해 임상현은 "연애를 하고 이별을 하면, 유치한 생각이긴 한데 '이럴거면 만나지 말걸' 후회가 들더라. '이렇게 힘들 거면 시작도 하지 말걸' 이런 생각과 감정들을 멜로디와 가사로 표현해본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럴거면'은 임상현의 경험이 담긴 이별 곡이다. 그는 "이별을 하고 나서 힘들 때 썼던 곡이다. 그래서 이별을 겪으셨거나, 겪어보셨거나, 겪는 중이라면 듣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추천했다.
힘든 이별을 경험한 임상현은 "'이럴거면'은 그때 느낀 여러 가지 감정들 중에 하나였다. 그걸 유치한 가사들로 솔직한 감정들을 표현했다"며 "저는 헤어지면 사진부터 지운다. 예쁘게 표현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가사를 언급했다.
'이럴거면' 발매에 앞서 임상현은 "삶을 살아가다 보면 후회하는 일,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다"라며 후회'라는 감정에 집중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임상현은 "'이럴 줄 알았으면 이러지 말걸' 이런 소리를 되게 많이 하지 않냐. '비 올 줄 알았으면 우산 챙겨올걸' 이런 걸 수도 있다"며 흔한 '후회'라는 감정에서 시작된 곡을 설명했다.
특히 임상현은 '넌 어디에 있어 / 그때 내 맘 다 말하지 말걸' 후반부 부분을 킬링 포인트로 꼽았다. 곡을 쓰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임상현은 "곡을 많이 쓰는데 무조건 오후 10시 이후에 작업을 한다. 10시 전에 쓰려고 하면 안 되더라. 집에서 가족들과 반려견과 같이 사는데, 낮에는 다 깨어있어서 다 자고 있을 때 곡을 쓴다"라고 밝혔다.
사랑하는 이와 이별 외에 임상현에게 후회되는 일은 언제일까. 어린 시절 할머니와 지낸 임상현은 "할머니께서 살아계셨을 때 연락도 자주 드릴걸 하는 후회가 있다"며 "설날에 가족들 다같이 모여있었는데 식사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라며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데뷔 전부터 임상현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임상현은 "자작곡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음원 심사, 실연 심사, 마지막 경연까지 처음부터 한 곡으로 경연을 한다"고 경연을 소개했다. 지난 2018년 처음 만든 자작곡으로 대회에 참가했던 임상현은 "제가 연주는 안 돼서 피아노를 치는 누나와 팀으로 나갔다. 피아노 연주자와 합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가수 김재환과 대학동기인 임상현은 "같은 대학교, 같은 과, 같은 전공이었다. 자연스럽게 어울려다니다가 친해졌다. 자극도 많이 되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이나 회사 생활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줬다"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임상현의 저번 싱글 '비가 오던 밤'을 먼저 듣고 극찬했던 김재환. 임상현은 이번에도 김재환에게 곡을 먼저 들려줬다고. 임상현은 "이 곡이 발매되는 게 확정나기 전에 먼저 들려줬다. 곡이 너무 좋다고 해주셔서 확신이 생겼다"고 전했다.
학창시절 '목소리 미남'이라는 수식어가 있었던 임상현은 "목소리만 들으면 진짜 잘생겼다고 그러더라. 학교 다닐 때 목소리 좋다고 유명했다"며 수줍게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MNH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