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43
사회

황이병 자살…풀리지 않는 이유와 의혹

기사입력 2011.02.09 19:09 / 기사수정 2011.02.09 19:10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군입대 5개월만에 자살한 황 이병의 사인에 대한 의문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어느 병사의 일기, 그는 왜 죽음을 택했나'라는 주제로 지난 2010년 7월 자살한 황인성 이병의 사망 원인과 유가족과 소속 부대의 대립에 대해 다뤘다.
 
황 이병은 군 입대 직후 적응에 어려워해 군 내 그린캠프에 입소했다. 그린캠프는 병사들의 자살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현재는 상담치료에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병사가 보호관심사병에 대한 상담을 맡아 운영되고 있다.
 
유가족은 황 이병이 사망 일주인 전까지 생활했던 그린캠프 운영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린캠프에서 감금과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것이다.
 
'PD수첩' 제작진의 취재결과 그린캠프 시설은 모두 자물쇠로 잠겨있었고, 출입문은 이중장금 장치로 되어있었다.
 
창문도 철창이 설치돼 통풍조차 되지 않았고 화장실도 잠겨있어 감옥을 연상케 했다.
 
취재를 맡은 김동희 PD는 "1달 동안 관리 프로그램은 단 1주에 불과했고 나머지 3주는 감시와 감금의 연속이었다"고 관리 프로그램의 소홀함을 지적했다.
 
또한 "전문적인 상담사가 아닌 군 상관과의 면담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그린캠프 내 상주하는 의사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군 부대 측은 "황 이병은 입대 전부터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며 황 이병의 사망 이유는 그동안의 병력과 관계있다고 답했다.
 
또 "상주하는 의사는 없었지만 부대 내 3분 거리에 의무대가 있어 언제든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황 이병의 의문의 죽음과 관련해 그린캠프 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유가족과 군부대의 공방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사진 = PD수첩 ⓒ MBC]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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