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장항준 감독이 남다른 재테크 능력을 뽐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김장장TV 이십세기들'에는 '장항준에겐 '항준아~" 윤종신에겐 '종신이 형!' 이제와 바꾸기도 애매한 호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고정 패널인 배우 장현성과 장항준 감독, 개그맨 겸 배우 김진수와 게스트 윤종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여기서 부동산 운이 없는 사람은 1등 장현성, 2등 윤종신이고, 반대로 부동산 운이 있는 사람은 김진수와 나"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시작은 방화동에 있던 전셋집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가격에 살 수 있어?'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전셋집이었는데, 어느 날 아버지께서 '준아, 지금 서울에 아파트를 못 사면 평생 못 산다'고 하시더라. 아버지께서 부동산에 대해서 좀 알고 계셨다"고 밝혔다.
그는 "대출을 받고 아버지 돈과 모아놓은 돈에 전세금까지 합쳐서 신대방동에 있는 신축 아파트를 1억 8천만원을 주고 분양을 받아 들어갔다"면서 "그 돈에 사서 5억 4천만원에 팔았다. 그렇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때가 우리나라 부동산이 첫 번째로 폭등할 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집에 장모님도 계시고 아이도 크고 하다보니 '방이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 집을 팔고 돈을 더 얹어서 옆 동에 넒은 집으로 이사갔다. 그런데 희한하게 판 집은 집값이 안 오르고 산 집만 오르더라"면서 "결국 3년 만에 2억을 벌고 그 집에서 광화문으로 이사를 갔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윤종신은 "맨날 거지인 척 하더니 이렇게 버는 집에다 뭘 사다 준거야?"라며 허탈해했고, 장현성도 "나 연극할 때 한 달 개런티 80만원이었는데"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장항준 감독은 "내가 거지 메소드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라고 농담을 건네 모두를 웃게 했다.
한편, 김은희 작가의 남편으로 유명한 장항준 감독은 현재 웹예능 '견적왕'에 출연 중이며, 차기작 촬영을 위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꼬꼬무)에서 하차했다.
사진= '김장장TV 이십세기들'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