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밝힌 한 누리꾼이 K배우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사실 여부와 정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K배우로 지목된 김선호의 광고 속 흔적들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소속사는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요즘 높은 인기를 모으며 활동 중인 K배우에게 결혼을 전제로 낙태를 강요당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돼 파장이 일었다.
글쓴이가 올린 글을 통해 한 배우가 지목됐다. 진위에 대한 설왕설래가 하루 종일 이어졌고, 19일 유튜버 이진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K배우'는 김선호다"라고 지목하면서 실명이 언급됐다.
그는 방송을 통해 "10월 초 취재 중 김선호가 이미 전 여자친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폭로자 A씨의 글과 취재했던 내용이 일치한다. 해당 내용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김선호의 실명이 거론된 후 그가 출연 중이던 광고에서도 조금씩 김선호의 흔적이 지워지고 있다.
김선호가 모델로 활동 중인 한 피자 브랜드는 이날 김선호가 등장하는 광고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다. SNS에 게재됐던 김선호 관련 게시물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후 2017년 KBS 2TV 드라마 '김과장'으로 드라마까지 활동 반경을 넓힌 김선호는 이후 '백일의 낭군님', '유령을 잡아라', '스타트업'에 이어 지난 17일 종영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부터는 KBS 2TV 예능 '1박2일'에도 출연하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배우이자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하지만 혼인빙자와 낙태 종용까지, 연예인에게 치명적인 사생활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던 김선호의 이미지에도 치명적인 영향이 미치게 됐다.
김선호는 논란이 불거지기 전, 오는 20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을 만나 '갯마을 차차차'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었다. 광고 속에서 지워지고 있는 김선호의 흔적 속, 예정된 일정 소화 여부 등 김선호 측이 내놓을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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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