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계속되는 졸전에 뿔난 팬들의 경질 요구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4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 패배로 맨유는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맨유는 지난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마지막 11경기에서 7승 2무 2패를 기록, 2위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개막 후 8경기를 치른 현재 맨유는 4승 2무 2패를 기록,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한 전 아스톤 빌라 선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솔샤르 감독의 맨유는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 감독을 경질하고 안토니오 콘테를 앉혀야 한다. 아마 그는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솔샤르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게리 네빌 역시 비판을 가했다. 그는 "메이슨 그린우드, 산초, 호날두,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섯 명 모두 공격적인 선수다. 나라면 이 팀에서 수비수로 나서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100% 감독과 선수들에게 압력이 가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조직력을 갖추고 압박하는 팀과 맞설 때 맨유는 무너질 것이고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영국 더선은 솔샤르 감독의 입지는 굳건할 것이라고 믿었다. 매체는 "맨유는 아직 솔샤르를 경질할 생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에버튼에 졌고 아스톤 빌라에게 패배했다.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맨유는 솔샤르를 지지한다. 맨유 이사회는 솔샤르가 클럽을 이끄는 방향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맨유는 솔샤르 감독을 장기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보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솔샤르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맨유는 21일 UEFA 챔피언스리그 아탈란타 BC 홈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리버풀, 31일 토트넘, 11월 3일 아탈란타 원정, 6일 맨체스터 시티로 이어지는 어려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