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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 열애' 오나미 "♥박민과 방귀 안 터…배려심 多" (집사부일체)[종합]

기사입력 2021.10.18 11:50 / 기사수정 2021.10.18 11: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집사부일체' 오나미가 남자친구 박민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오은영의 대국민 고민 상담소 '오 박사의 비밀 해우소'가 열렸다. 마음속 변비의 위험성을 강조한 오은영은 속 시원한 고민 해결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상담이 필요한 상담자가 등장했고, '집사부일체' 멤버들도 상담자와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첫번째 상담자는 '13년 만에 연애, 예스병'이라는 고민을 들고 나왔다. 이 상담자는 "서울에 사는 미혼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상담자는 "예스병이다 보니 거절을 잘 못 한다. 누가 부탁을 하면 그 부탁을 들어준다"라고 털어놓았다. 양세형은 상담자가 누군지 알아차리고 웃음을 터뜨렸다. 코미디언 오나미였다.

오나미는 "새로운 매니저가 겨울이었는데 뜨거운 커피를 사서 차에 놔줬다. 그런데 난 얼죽아다. 그 얘기를 못 하는 거다. 그다음에 카페를 갔는데 '누나 뭐 먹어요?' 하길래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얘기했다. 추운데 무슨 아이스냐고 그러더라. 사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고 했다. 왜 그동안 얘기 안 했냐며 놀라더라. 한 달 정도 그랬다. 그 마음이 고마우니까 (못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기는 "예스병은 다 똑같은 것 같다. 남 부탁을 들어주고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그게 제일 스트레스일 거다. 네 잇속 못 차린다는 얘기를 듣지 않냐"라며 공감했다.

오나미는 "가장 심각한 건 돈 문제다. 빌려줄 때 달란 소리를 못 한다. 친한 친구가 금전을 필요로 해서 3천만 원까지 빌려줬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누가 내게 그런 얘길 했다. 착한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모든 사람에게 착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나쁜 소리 안 하고 좋은 소리를 해야 한다' 이런 걸 버려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연애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오나미는 "최근 13년 만에 연애를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솔직히 가장 가깝고 비밀이 없어야 하지 않나. 힘든 일이나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남자친구가 힘들어 할까봐 그런 얘기도 못한다. 남자친구는 그거로 속상해하더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남자친구와 방귀를 텄냐"라고 물었다. 오나미는 트지 않았다고 답했다. 생얼은 보여준 적 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착하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냐는 물음에는 "착하단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축구선수 출신 박민과 열애 중인 오나미는 첫 만남에 대해 "축구 하는 동생이 있다. 그동생이 (현재 남자친구에게) '형은 연예인 중에서 이상형이 어떻게 돼?' 했는데 안 믿겠지만 그분이 내 얘기를 했다더라. 진심이라고 오나미 되게 매력 있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나 나미 누나 아는데?' 이렇게 돼 소개를 받았다. 둘 다 너무 긴장했다"라고 들려줬다.

오나미는 "차에서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손잡아도 돼요?'라고 한 거다. '나도 손이 차가운데'라고 말하며 줬다. 내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그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 동네 한 바퀴만 돌려고 했는데 다섯 바퀴를 돌았다"며 수줍어했다.

또 "어떤 걸 좋아하냐고 해서 향수를 좋아한다 했더니 자기도 그렇다더라. 남자친구는 이미 그 향수를 쓰고 있더라. 다음에 그 친구 차에 탔는데 자꾸 그 향이 났다. 이 냄새를 더 많이 맡으라고 안전벨트에 미리 뿌려놓은 거다. 그건 잊지 못할 거 같다. 엄청 배려를 많이 해준다"라며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남자친구는 힘든 일, 안 좋은 일, 고민을 다 오픈하고 나누는 걸 좋아하는데 난 그게 잘 안 된다. 더 속상해할까봐 그렇다. 다 공유하고 싶은데 그런 얘기를 안 하니까 속상해하더라. 난 이분에게 좋은 에너지만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오은영은 "부모님에게 떼를 쓰고 징징거린 적 있냐"고 물었다. 오나미는 "아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키워주셔서 엄청 그렇게 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보 같아서 그런 것 같다. 평소에 바보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나미 씨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하는 거다. 남의 부탁을 못 들어줬으면 그럴 상황이거나 내가 생각할 때 이건 꿔주지 않는 게 관계를 위해 좋겠다고 판단하면 되는 건데 '돈 없어'라고 했을 때 '있으면서 왜 안 꿔줘' 이 소리가 괴로운 거다.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상대가 할 거 같으니까 바보 같다고 말하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나미 씨는 있는 그대로 원래 좋은 사람이다. 언제나 나이스하고 방귀도 안 트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날 좋아해 줄 것 같은 거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바꿔 얘기하면 '어떤 상황에 있어도 난 괜찮은 사람이야'가 흔들리고 있다는 거다. 자존감과 연관이 많다. '내가 돈을 안 꿔줘도 저 사람과 나와의 신뢰는 괜찮을 거야' 하는 거다.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와 관련해서도 조언했다. "정상적 퇴행이라고 한다. 아주 가까운 관계에서 퇴행함으로써 마음의 편안함과 위로를 얻는 거다. 이렇게 하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정상 퇴행 중 방귀도 들어가는 거다. 터야 한다.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마음은 변함없어야 한다. 내가 꾸미지 않아도 한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마음이 단단해야 한다"라며 해결책을 내놓았다.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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