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갯마을 차차차'가 신민아와 김선호의 결혼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 결말을 맞았다.
tvN 토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
지난 17일 방송된 '갯마을 차차차' 16회는 세상을 떠난 감리 할머니(김영옥 분)과 이별하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윤혜진(신민아)은 임상교수직 제안을 포기했고, 홍두식(김선호)의 가족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 두 사람은 같은 날 프러포즈를 계획,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다.
마을의 마지막 미스터리인 로또 당첨자의 주인공도 밝혀졌다. 최은철(강형석)은 표미선(공민정)에게 14억 복권의 당첨자라고 밝히며 프러포즈했다. 많은 기부로 통장에 남은 금액은 3억뿐이었지만 표미선은 따뜻한 나눔을 전한 최은철의 마음 씀씀이에 '원석을 발굴했다'며 좋아했다.
지난여름 공진에서 촬영한 '갯마을 베짱이'도 방송을 탔다. 그사이 지성현(이상이)는 왕지원(박예영)과 연인이 됐고, 공진은 예능 덕에 관광객들로 들썩였다. 오춘재(조한철)은 '가수 오윤'으로 재기하며 TV출연 제안을 받았다. '갯마을 차차차'의 마지막은 윤혜진과 홍두식이 마을에서 셀프 웨딩 촬영을 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갯마을 차차차'는 김영옥, 조한철, 공민정, 이봉련, 인교진, 차청화, 강형석 등 익숙하거나 새로운 배우들의 열연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주연인 김선호와 신민아의 재발견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2017년 드라마 '김과장'으로 브라운관에 처음 얼굴을 비춘 김선호는 '으라차차 와이키키2' 주연을 시작으로 '유령을 잡아라', '스타트업'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 '갯마을 차차차'는 떼주연이나 서브주연이 아닌 메인 타이틀 롤로서 임한 첫 작품으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좋은 반응을 얻으며 주연 배우로서 확실히 발돋움했다 평가를 받게 됐다.
러블리의 대명사 신민아를 재발견한 작품이기도 했다. 신민아는 11년 전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성공 이후 꾸준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매 작품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보좌관' 시리즈가 사랑받았지만 이정재의 메인 타이틀롤이라는 점에서 신민아의 매력이 돋보이기는 어려웠다. '갯마을 차차차'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인 신민아를 잘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신민아는 러블리하지만 주체적으로 인생을 선택하는 윤혜진이라는 인물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갯마을 차차차' 마지막 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 12.66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