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김선호가 포토그래퍼 조선희의 주문에 포즈를 척척 해냈다.
17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김선호가 조선희와 화보 촬영을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점심식사와 추남선발대회 순위를 걸고 조선희와 함께 화보 촬영을 하게 됐다. 멤버들은 말을 파트너 삼아서 촬영에 임했다.
김선호는 원래 파트너였던 말 댄서가 컨디션 난조로 조기퇴근하면서 연정훈 파트너인 백마 탱고와 호흡을 맞춰야 했다. 김선호는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탱고에게 "잘 부탁해. 미안해"라고 얘기했다.
김선호가 원하는 화보 콘셉트는 영화 포스터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었다. 김선호는 "약간 우울하면서 정적이지만 일상생활을 보내는 느낌으로 찍어보고 싶다"고 했다.
멤버들은 김선호의 촬영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감탄사를 내뱉었다. 딘딘은 "벌써 드라마 포스터다"라며 김선호의 아련하고 우수에 찬 눈빛에 부러운 눈길을 보냈다. 문세윤 역시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말과 함께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조선희는 별다른 디렉팅이 없어도 좋은 포즈가 나오자 연신 "좋아 좋아"라고 칭찬을 해줬다.
조선희는 김선호에게 말 뒤로 와서 말 사이에 얼굴이 나오도록 해 보라고 제안했다. 김선호는 조선희의 디렉팅을 찰떡같이 알아들으며 말 옆에 얼굴 대기, 말에 기대기, 말 얼굴 껴안기, 말 이마에 뺨 대기 등으로 포즈를 확장시켜 나갔다. 김선호의 촬영을 지켜보던 김종민은 "선호 되게 많이 찍는 거 같지 않아?"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경험자라 다르기는 하다. 표정이 바로 나온다"며 김선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선호는 촬영에 완전히 몰입한 나머지 감정이 무르익게 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멤버들은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는 김선호의 모습에 숨죽여서 같이 몰입한 얼굴들이었다. 딘딘은 "말을 보내주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문세윤은 "말과 어떤 관계일지 마지막 식사 먹여주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얘기했다.
조선희가 선택한 김선호의 A컷은 말의 다리와 김선호의 손이 순간적으로 애절한 느낌을 주는 컷이었다. 김선호는 "원하는 대로 나왔다. 아련하게 쓸쓸하게"라면서 B컷을 보고도 "다 마음에 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