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열 번째 심장' KT 위즈가 구단 통산 1000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간 KT를 위해 힘쓴 인물들을 조명한 이번 행사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점에 열렸다는 점에서 더 뜻깊다.
KT는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1000경기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2015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KT는 오는 20일 광주 KIA전에서 통산 1000경기를 치르게 되고, 이에 앞서 홈경기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KT와 함께한 숨은 주역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인공은 선수단이 아닌 창단 이후부터 구단을 위해 헌신한 지용현 사진 작가, 김상훈 그라운드 관리 소장, 김주일 응원단장, 박수미 아나운서, 노기준, 김영수 선수단 버스기사였다. 이들에게는 감사패와 꽃다발이 전달됐다.
시구는 KT의 시작을 알린 2015년 3월 28일 사직 롯데전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단 한 경기도 빠짐 없이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한 지용현 사진 작가가 맡았다. 구장 환경을 담당하고 있는 김상훈 그라운드 관리 소장이 시타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시즌 전적 73승8무52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고, 올 시즌 한 단계를 더 올라서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 차근차근 역사를 쌓았듯, 가장 높은 곳에서의 가장 긴 시즌을 기대 중인 KT는 그 전, 짧지만 짧고 길다면 긴 6년의 시간을 함께한 한 명, 한 명을 잊지 않았다.
사진=KT 위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