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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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빈 "보이스피싱 전 재산 잃어…검사 인맥 생겨 좋아했는데" (아는형님)[종합]

기사입력 2021.10.17 10:57 / 기사수정 2021.10.17 10:5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최예빈이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펜트하우스'로 사랑받은 배우 진지희, 김현수, 최예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예빈은 "지금 생각해도 내 자신이 어이 없었던 사건이 있다. 데뷔 전에 있었던 일이다. 나는 이런 인맥이 생기는구나 내심 기뻤다"는 힌트와 함께 과거 보이스 피싱을 당한 일을 털어놨다. 

최예빈은 "(보이스 피싱은) 가족 관련 범죄만 있는 줄 알았다. 국가 기관을 사칭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어느 날 전화가 와서 제 통장이 범죄에 연루가 됐는데 협조하지 않으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초록 검색창에 쳐보니까 검사의 이름과 얼굴도 나왔다. 1시간이나 통화했다"고 말했다.

데뷔 전 힘든 시기였다는 최예빈은 "통장에 전 재산이 90만 원이 있었다. 차라리 '(돈을) 보내세요'라고 하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그걸 문화 상품권으로 바꿔놓으라 더라. 그래서 바로 90만 원어치를 주문했다. 일련번호를 보내면 사건이 끝나고 돈으로 돌려준다고 해서 일련번호를 알려줬다. 그날 이후로 통장 잔고가 0원이 됐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을 당한 직후에도 사기를 인지 못했던 최예빈은 "통화를 하면서 아는 검사님이 생겼다며 속으로 든든해 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기를 당했는지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는 "돈을 보내고 PT를 갔다. 선생님한테 연락받을 게 있다고 양해를 구했는데 '보이스 피싱 아니에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니에요. 이따 (전화) 올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전화가 안 오고) 1시간이나 운동을 했다. 010-인 번호였는데 이후 전화를 안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서를 가야 할 것만 같아서 경기도에서 서울 강남 경찰서까지 갔다. 그런데 웬걸 나랑 똑같은 나이 또래 여성분이 앉아계셨는데 나랑 비슷한 동시간대 똑같은 검사님 이름으로 당해서 오셨더라"고 아찔한 기억을 회상했다.

최예빈은 "그 사람이 내게 '직업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봐서 '연기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까 '나중에 TV 나오면 볼게요라면서 따뜻하게 응원해줬다"고 밝히며 "내가 지켜보고 있다"고 이를 갈았다. 

이에 이수근은 "예전에 호동이랑 '1박2일'할 때 촬영 중 이동하는 차에서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다. 나중에 잔고가 27억 있다고 했더니 '니 알지 지금?' 하더니 욕을 하고 끊었다"며 "국가기관에서는 전화를 하지 않는다. 모르는 번호가 있으면 의심부터 해라"라고 당부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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