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학교폭력부터 가정폭력까지 많은 논란을 일으킨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이다영, 이재영 자매는 오는 16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한다. 두 선수는 대한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하자, 국제배구연맹(FIVB)을 통해 ITC를 발급받았다. 최근 12일엔 두 선수가 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 비자 인터뷰를 진행했고 비자가 발급됐다.
두 선수는 그리스 리그 PAOK에서 2021/22시즌을 치른다. 두 선수는 팀에 합류한 뒤 곧바로 출전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 테스트와 함께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기 위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V리그 최고 스타로 부상한 이다영, 이재영은 지난 2월 학창 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하고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는 자숙하는 동안 다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방법을 찾았고 그 결과 그리스 무대와 연이 닿았다. 터키 에이전시와 계약한 두 선수는 PAOK와 이적에 합의했다.
그리스 행 보도가 나오던 와중에 이다영은 최근 TV조선의 단독보도로 2018년에 비밀리에 결혼했고 전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다영과 전남편 측은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우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다영의 사생활 논란은 그리스에도 전해졌다. 그리스 언론 포스톤 스포츠는 13일 "이다영, 전 남편 학대"라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다영의 전남편 관련 사건에 대해 “한국에서 PAOK로 이적하는 과정은 '범죄적인 문제(criminal nature)'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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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