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술꾼도시여자들' 술친구 3인방이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15일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김정식 감독,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하며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다.
이날 이선빈은 "몇 개월을 같이 한 세트장에 그대로 온 기분이라 편할 만도 한데 굉장히 긴장된다"며 첫 인사를 전했다.
김정식 감독은 원작인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하게 된 소감에 대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원작도 재밌게 봤고 지금 시대가 좀 우울한데 방송으로나마 친구들 만나고 술 만나는 분위기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예능작가 안소희 역의 이선빈은 원작 웹툰에 대해 "참고를 하고 싶어서 봤었다. 실제 지인들 중에도 연작 당시에 봤던 친구들이 많더라. 공감도도 높고 친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요가강사 한지연을 맡은 한선화는 "공부 삼아서 웹툰을 봤다. 주변에서도 이 웹툰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이걸 하면 잘했다는 얘기를 들을 것 같았다. 또 대본이 굉장히 재밌었다. 대본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봤던 것 같다"고 전했다.
생계형 유튜버 강지구 역의 정은지는 "세 친구가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작품이 많이 없지 않나. 원작을 봤을 때도 맛있는 것들이 많이 나오더라. 그런 것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는 포인트 같다. 밤에 보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 PD 강북구 역의 최시원은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출연을 바로 결심하게 됐다. 원작에는 제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아서 보진 않았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너무 매력이 다양한 배우분들이지 않나.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배우들과의 첫 만남, 첫 인상에 대해 최시원은 "저는 첫 이미지랑 가장 달랐던 게 선빈 씨다. 엄청 여성스럽기만 할 줄 알았는데 저렇게 털털한 친구가 없다. 보이시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화 씨는 보이는 그대로다. 너무 아름답고 밝고 명랑하다. 은지 씨는 생각보다 터프하다. 셋 사이에 있으면 만만치 않다. 쉽지 않다. 오늘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에너지를 아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은지는 "저도 팬의 입장에서 기다렸다보니 첫 만남 때 낯을 가리기도 했지만 즐거웠다. 선빈 씨랑 선화 언니가 워낙 털털하다. 또 저는 이미지가 가장 달랐던 사람이 시원 오빠다. 만약에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시원 오빠를 역사 선생님으로 알았다면 1등급을 받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같이 있으면 오빠 얘기 듣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이에 최시원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었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빈은 "선배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 입장에서는 워낙 대선배님들 아니냐. 또 제 학창시절을 함께했던 선배님들이라 저에 대한 걱정을 더 했다"고 전했다.
또 "혹여나 의도와 다르게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시작을 했는데, 처음 선배님들 만나뵀을 때 '내가 왜 그런 걱정을 했을까' 싶었다. 너무 예뻐해주시고 배려해주셨다. 제가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는데 안 맞는 사람은 안 맞지 않나. 다 잘 맞춰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술꾼도시여자들'은 오는 22일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