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도시어부3' 어펜져스 구본길이 오랜 사투 끝에 첫 수에 성공하며 대왕문어 낚시의 굴욕을 씻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3'에서는 어펜져스 김정환과 구본길, 오상욱이 게스트로 나서 강원 고성에서 대왕문어와 대구 낚시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덕화와 이경규가 각각 주장을 맡아 4대 4 팀 대결 낚시가 펼쳐졌는데, 1라운드는 대왕문어 낚시였다. 이들은 대결에 앞서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냈으나, 이들의 승부욕은 곧 파국을 맞이하게 됐다.
양 팀은 열심히 대왕문어를 낚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헛손질에 그쳤다.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자 이태곤이 무언가를 낚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낚은 것은 말미잘이어서 허탈감을 안겼다. 그럼에도 이태곤은 말미잘을 카메라에 대고 인증샷을 남기는 쿨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인트를 계속 옮긴 끝에 구본길도 손맛을 봤지만, 그 역시 말미잘을 낚은 것을 확인하자 허탈해했다. 1라운드 종료 30분을 남기고 김정환도 무언가를 낚았지만, 그는 정체불명의 수중 마늘을 낚는 데 그쳐 모두 문어를 잡는 데 실패했다. 결국 제작진은 시즌1, 2 당시의 영상을 재활용해야했다.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도시어부들은 대구 낚기에 몰입했는데, 녹화 시작 후 8시간 반 만에 구본길이 대구를 낚는 데 성공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 처럼 포효했고, 이덕화는 "금메달보다 더 귀한 거야"라며 흡족해했다. 그가 낚은 대구는 54cm짜리였다.
사진= '도시어부3'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