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4 18:19 / 기사수정 2007.07.14 18:19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한국전 정전사태는 끊어진 퓨즈때문, 고의 가능성은 노코멘트?'
국제축구 역사상 손에 꼽을 만한 촌극이 벌어졌다. 바로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에서 25분 동안 정전이 되었던 것이다. 그것도 '아시안컵'이라는 국제적인 대회에서 말이다.
다음은 13일 중국 소후스포츠의 관련 기사 내용이다.
기사에서는 우선 한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기 85분, 갑자기 조명이 꺼졌고 그 후 25분이나 흐른 후에 수리가 완료되었으며 그 사이 양팀 선수들은 모두 체력을 충분히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 경기가 열렸던 자카르타의 경기장은 축구 전용구장이 아니고 게다가 발전설비도 없어서 일단 정전이 되면 그 부분을 직접 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기장이었다고 지적했으며 이번 정전 사태로 인해 AFC는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개막식부터 폭우로 인해 관중이 적어서 다시는 공동개최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했던 AFC의 하만 회장은, 개최국 어느 한 곳에서라도 문제가 노출되면 전체 대회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공동개최는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경기장은 이번 대회의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또한, 이번 정전은 퓨즈가 끊어져서 단선이 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현장의 기자들은 혹시 누군가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인도네시아 미디어 담당관은 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4개국 공동개최에 대해서는 말이 많았다. 이어서 폭우와 고온 다습한 날씨 때문에 각 팀들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 최고의 오점이라 부를 수 있는 '정전'사태마저 발생했다.
그것도 우리 한국이, 껄끄러운 상대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경기를 하는 경기장에서 말이다.
현장 담당자들이 고의로 인한 사고라는 점에 대해서 노코멘트를 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정말 누군가가 일부러 저지를 일은 아닐까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 경기장에서 벌어질 대회 결승전에서 또 다시 정전사태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과연 이번 대회가 더 이상 아무런 사고없이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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