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홈타운' 이레가 엄태구와 김새벽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tvN '홈타운' 7회에서는 조경호(엄태구 분)가 최형인(유재명)에게 임세윤(김새벽)과 관계를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정현(한예리)은 정경숙(박미현)에게 "나 그 사람 만났다. 임인관. 한가족 복지원 원장. 난 기억이 안 나서 알아보지도 못했어"라며 임인관(최광일)을 언급했다.
조정현은 과거에 겪은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나 복지원에 있을 때 나한테 무슨 일 있었어요?"라며 물었다.
정경숙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세상에는 괜히 들춰내서 좋을 게 없는 일도 있다고. 잊어야 할 것들은 잊고 사는 게 안 맞겠나"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정경숙은 "그래도 그런 건 기억 안 나나. 임 원장 딸내미가 아빠 따라 복지원에 오면 그 많은 애들 가운데 너를 그리 챙겼는데"라며 임세윤을 떠올렸다.
조정현은 "그랬어? 기억 안 나네"라며 의아해했고, 정경숙은 "나도 복지원 일 그만둔 뒤로는 한 번도 못 보다가 나중에 다 커서 겨우 한 번 봤지. 87년 테러 있기 며칠 전날 가게로 찾아왔었지"라며 털어놨다.
정경숙은 "처음 가게에 들어왔을 때는 그 원장 딸내미인 것도 모르다가 계산할 때 이야기하더라. 나는 그때 재영이 업고 장사할 때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거든. 태도가 좀 이상하더라고. 아홉시 반에 혼자 온 것도 그렇고. 그래서 내가 이래저래 물어봤지. 어떻게 사는지. 서울에 있다가 결혼하고 이 동네로 내려와서 살고 있다고 하더라고. 남편이 경찰이라고"라며 회상했다.
특히 정경숙은 "근데 한참 뒤에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날 가게에 찾아온 이유가 재영이를 보려고 온 게 아닐까. 재영이 엄마가 그 사람이 아닐까"라며 의심했다.
또 최형인은 심리학자와 함께 조경호와 인터뷰했다. 조경호는 "최 형사님. 나와 이야기하고 싶은 쪽은 사실 당신이잖아요. 훨씬 재미있을 겁니다. 나한테는 당신이 모르고 있는 당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주 많이 있거든요"이라며 도발했다.
최형인은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라며 발끈했고, 조경호는 "들어보세요. 당신 아내 임세윤 씨 이야기예요. 형사님은 아내가 죽고 평생 후회만 하고 살았어요. 그렇죠? 나를 원망하고 세상을 원망하면서 겨우 버텨온 거고. 근데 웃긴 건 당신 안에 쌓여가는 분노의 이유가 뭔지 날이 갈수록 알 수가 없게 되어버린 건 왜 그런 걸까요?"라며 쏘아붙였다.
조경호는 "그건 사실 당신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에요. 아내가 왜 당신을 떠났는지. 왜 아내가 그날 그 시간에 사주역에 있어 그런 일을 당했는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라고요"라며 못박았다.
조경호는 "당신 아내 죽은 날 말이에요. 그때로 돌아가면 상황 바꿀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 살릴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냐고요. 내가 말해줄까요? 그 사람 구하지 못했을 거예요. 당신 아내가 왜 당신 떠난 줄 알아요? 당신과 그 사람의 아이. 구름이. 구름이가 유산되고 그 사람은 나와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했어요. 그리고 나와 함께 일본으로 넘어갔죠"라며 설명했다.
조경호는 "그러니 그 사람은 헛되이 죽은 것이 아닙니다. 씨앗을 남기고 간 거예요. 나와 모든 시작을 위해서. 알겠어요? 당신이 아니고 나였어. 그 사람의 마지막"이라며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조재영(이레)은 영진교 본당에 붙잡혀 후계자로서 교육을 받고 있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