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이 불혹의 나이에 40세이브라는 대업적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 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 등판,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오승환의 등판은 다소 빨랐다. 5-3으로 앞선 8회, 셋업맨 우규민이 1사 만루 위기에 처하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5아웃 세이브’를 노릴 심산이었다. 다행히 오승환은 공 6개로 8회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9회. 오승환은 KIA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와 맞서야 했다. 설상가상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10구 승부 끝에 빗맞은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처했다. 최원준을 5구 만에 잡아냈지만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오승환이었다. 강타자 최형우를 8구 승부 끝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최정용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2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팀의 5-3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시즌 40세이브를 달성했다. 개인 네 번째 40세이브. 오승환은 프로 2년차인 2006년(47세이브)과 2007년(40세이브) 연속 40세이브를 기록한 데 이어 2011년 다시 한 번 47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그리고 10년 뒤, 일본과 미국을 거쳐 다시 돌아온 오승환은 불혹의 나이에 자신의 네 번째 40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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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