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두 번째 남편' 엄현경이 빵집에 청결 누명을 씌운 오승아의 죄를 밝혀냈다.
1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선화(엄현경 분)는 재경(오승아)에게 "너 내가 너희 집 드나드니 엄청 조이지? 그래서 그거 막아보겠다고 이상한 짓 벌였나 본데 그렇다고 날 막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에 재경은 "착각도 자유라지만 봉선화 네까짓 게 감히 날 협박해? 그것도 우리 부모님 앞에서 폭로하겠다고 유세를 떠는데 네 말을 누가 믿어주니?"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선화는 "믿어주나 안 믿어주나 어디 한 번 해보자. 돈을 얼마나 썼길래 우리 가게 영업 정지까지 시키냐"라고 따졌다.
재경은 "너 말이면 다인 줄 알아?"라며 선화의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
하지만 선화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너 날 건드리는 건 상관없지만 내 직장까지 건드리는 거 용서 못 해. 반드시 네 짓이라는 것 밝혀낼 거니까 각오해"라며 경고했다.
해란(지수원)은 자신만의 비밀의 방에 들어갔다. 아기 신발을 들더니 "우리 아가"라며 애틋하게 말해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대국(정성모)은 해란이 옛 남자가 준 만년필을 간직한 것을 알자 이를 없애고 새것을 선물했다. "당신 남편은 나야"라며 화를 냈다. 해란은 "그 만년필 내 청춘이다. 우리 세 사람의 추억이 깃든 거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30년을 살았으면서 아직도 날 그렇게 오해하냐"라며 해명했다.
이후 과거 회상 장면에서 젊은 대국이 해란의 옛 남자와 다투다 죽인 사실이 드러났다.
한옥 베이커리는 앞서 청결 문제와 관련해 누명을 쓰고 영업 정지 7일을 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시 손님은 맘카페에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
선화는 손님의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을 알아내 찾아갔다. 선화는 "드시던 빵에서 정말 철수세미와 바퀴벌레가 나왔냐"라고 물었다. 손님은 "나오지 않은 걸 나왔다고 하냐"라며 부인했다.
선화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니냐. 보기 부끄럽지 않냐. 맘카페에 글 올린 분과 같은 죄로 엮일 수 있다. 사실대로 말하면 피해 안 가도록 하겠다"라고 호소했다.
경찰을 부르겠다는 손님에게 "아이에게 거짓말하라고 가르칠 건 아니지 않냐. 진실을 말해달라. 바퀴벌레 다리가 아니라 귀뚜라미 다리더라"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 손님의 아들은 "내 친구인 귀뚜라미 한 마리가 죽었는데 엄마가 묻어준다고 가지고 갔다"라고 순수하게 말했다. 선화는 이를 녹음해 대국그룹을 찾아갔다. 대국과 해란, 재경 앞에서 "한옥 베이커리 누명을 씌어 영업정지 당하게 한 범인이 여기에 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 손님은 윤재경이 시킨 일이라고 실토했다. 이어 윤재경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
대국은 크게 화를 냈다. 재경은 "분했다. 봉선화가 우리 집에 와을 때 따로 불러서 사과했는데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 봉선화가 어머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뭘 바라는 것 같다. 아무래도 수상하다"라며 변명했다. 대국은 경위서를 쓰고 자숙하라고 명령했다.
말자(최지연)는 상혁(한기웅)과 통화하면서 상혁과 재경이 입양한 아들 태양이가 선화의 죽은 아들 새벽이임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