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16 13:00 / 기사수정 2006.06.16 13:00
(엑스포츠 뉴스=정대훈 기자)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에 뉘른베르크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잉글랜드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B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기 출전 여부를 놓고 축구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던 '21세기 잉글랜드가 낳은 최고의 선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13분, 전격 교체 투입됐다.
경기에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에릭손 감독은 "웨인 루니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전에서 선발 출장은 어렵지만 후반전에는 충분히 출전이 가능하다"며 웨인 루니를 출전시킬 수 있음을 미리 시사했고, 예고한 대로 그를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본선 2차전에서 처음으로 출전한 웨인 루니 ⓒ FIFA
지난 4월 첼시 FC와 가진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으며 월드컵 본선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왔던 웨인 루니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출전 가능성을 높여나갔고, 결국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까지 몸 컨디션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한 웨인 루니는 파워 넘치는 돌파력과 위력적인 슈팅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 동료들에게 적절하게 패스를 하면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37분까지 창조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단단한 방패를 뚫지 못한 잉글랜드는 후반 38분, 2m가 넘는 장신 스트라이커 크라우치가 선취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46분, 제라드가 기록한 중거리슛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지만 기대를 모았던 웨인 루니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웨인 루니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경기 감각을 회복한다면 2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전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도니다.
과연 웨인 루니의 가세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어떻게 변모시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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