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붐이 '끝내주는 연애'의 리얼함에 깜짝 놀랐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끝내주는 연애'에서는 붐, 온주완, 초아, 치타, 이은지가 출연해 사연자들의 연애 고민을 함께 나눴다.
'끝내주는 연애'는 짝사랑 중인 짝남짝녀에겐 사랑의 출발에 힘찬 응원을, 현재의 문제점을 고치고 싶은 위기의 커플에겐 따끔한 조언을 건네는 연애 토크쇼다. 메인 코너인 '벼랑 끝의 커플'에서는 연애를 끝낼지, 말지를 고민 중인 위기의 커플이 출연해 리얼한 연애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등장한 27세 고보민과 28세 김재하 커플. 두 사람은 댄스학원의 선생님과 제자로 처음 만나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되었다고. 고보민은 "처음 만났을 때 계단에서 내려오는데 남자친구에게서 후광을 봤다"며 웃었고, 김재하고 "이상형이라서 계속 챙겨주고 싶었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두 사람은 '위기의 커플'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카메라 앞에서 다정한 애정행각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하지만 고보민은 남자친구가 사귀기 시작한 후 한달만에 자신의 이성친구를 모두 차단시켰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성 친구 문제로 싸움이 잦았다는 두 사람. 이날에도 김재하는 자신이 평소 거슬려하는 남사친과 약속을 잡는 고보민의 모습에 분편한 기색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치타는 "저건 가스라이팅 아니냐"고 했고, 온주완 역시도 "나는 연인의 남사친을 인정한다"면서 김재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하지만 붐은 "남사친이 여자친구를 향한 다른 감정이 느껴지는지, 남사친이 어떤 느낌인지 봐야할 것 같다"고 의견을 말했다.
고보민은 "SNS, 문자, 통화목록 등을 다 오픈하고 공유했다. 또 어디를 가면 인증사진을 요구해서 사진ㄴ을 다 보내줬다. 인증 사진을 안 보내면 저와 친구에게 전화했었다"고 했고, 이에 치타는 "저건 집착이다. 창살없는 감옥"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재하는 "사귄 지 한 달이 되었을 때 여자친구가 전남친과 연락을 하는 것을 봤다. 저한테 보낸 메시지와 전남친에게 보낸 문자의 내용이 똑같더라. 전남친과의 차이를 못느꼈다"면서 신뢰가 깨졌던 사건을 언급했다. 특히 고보민의 남사친 중 2명은 실제로 전남친이라고.
이에 MC들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였다. MC들은 "남사친이 전남친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전남친과의 연락은 무조건 안된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이날 고보민은 자신과 제일 친한 남사친을 김재하에게 소개시켜주면서, 둘이 편한 사이로 발전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들 세 사람의 분위기는 너무나도 어색했다. 그러면서 김재하는 자신은 모르는 여자친구의 고등학교 시절의 모습을 남사친에게 캐물었다. 이런 못브을 영상으로 지켜보던 붐은 "올해 본 영상 중에서 제일 불편하다"면서 깜짝 놀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보민과 김재하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계속 연애를 이어나갈 것을 밝혔다.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