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현이·홍성기 부부가 과거 자영업을 하던 시기를 떠올렸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현이·홍성기 부부가 유튜브 채널 '홍빠빠TV' 개설 1000일을 맞아 결혼 생활의 위기였던 곳들을 방문하는 '위기 투어'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성기는 아내 이현이와 함께 가장 먼저 헬스장을 방문했다. 그가 헬스장을 찾은 이유는 과거 운동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운동을 하다 디스크가 터졌던 일 때문.
홍성기는 "테스트하는 날 디스크가 터졌다. 그런데 너한테 이야기를 못 했다"며 "3개월 간 너랑 살기만 했지, 대화도 하지 않았어. 너무 힘드니까. 힘든 시기를 길게 보냈다"고 말했고, 이현이는 "둘째 출산 직후여서 나도 정말 예민했다. 남편도 디스크 통증을 숨기느라 예민했던 것 같다. 그 때는 부부상담을 받고 싶을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두 번째로 찾은 장소는 서래마을의 한 건물이었다. 현재는 초콜릿 가게가 운영 중이었는데, 해당 장소는 과거 이현이와 홍성기 부부가 운영하던 레스토랑이 자리했던 곳이었다. 두 사람은 해당 건물의 위층에 위치한 국밥집을 오랜만에 방문하며 식사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 앉으며 홍성기는 "가게 접고 이 동네 처음 아니야?"라고 말했고, 이현이는 "처음이야. 그 땐 진짜 정나미가 떨어져서"라며 웃었다.
밥을 먹으며 술을 한 잔 걸친 홍성기는 "술을 따라주니까 생각나는 일인데, 내가 서빙을 도와주고 있었는데 어떤 손님이 사장 나오라고 했었다. 무슨 일로 찾으시냐고 그랬더니 '여기 모델이 사장이라던데, 내가 여기 단골이니까 술 좀 따르라고 해라'고 하더라. 그래가지고 내가 '제가 사장님 남편인데요' 하니까 죄송하다고 했다"며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네 지인 직원들이 회식할 때 너한테 X욕을 했잖아"라며 "우리 가게가 10시에 닫으니까 발레파킹 직원들이 퇴근해야 하는데 그 분이 차를 대고 노래방을 갔잖아. 그래서 전화를 계속 했는데 안 받으니까 너한테 했지. 다른 직원한테 연락해서 겨우 그 손님이 차를 빼러 왔는데, 그 분이 '내가 여기 놀러왔는데 왜 흥이 깨게 연락을 하냐'고 너한테 엄청 욕을 했다. 그래서 내가 너무 화가 나서 뛰쳐나갔는데, 네가 나를 잡으면서 '오빠 제발 참아'라고 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홍성기는 "많은 일이 있었지. 우리가 저녁 때 마감 잘 했나 보려고 CCTV를 봤는데, 새벽 1시 반에 어떤 네 명이서 술을 먹고 있는거다. CCTV를 보니까 직원이랑 단골 손님이었다. 본인 여자친구들 데리고 와서 와인 따서 마시고 있더라"고 충격적인 일을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내가 가서 직원한테 확인해보니까 '가게에 있는 와인 마시고 내일 채워넣으려고 했다. 돈은 내일 내려고 했다'고 하길래 '미리 말을 하면 되지 않냐'고 했다. 그랬더니 그 직원이 나한테 욕을 했다"며 "내가 너무 화가 나서 '허락 없이 술을 마셨으니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했더니 그 직원이 '야 내가 너 내일 노동청에 신고할거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신고할거면 하라고 했더니 다음날 죄송하다고 문자가 왔다"고 말해 패널들을 경악케 했다.
이 말을 들은 이현이는 "나는 기억이 잘 안나. 까먹었나 봐"라고 말했는데, 김구라는 "이현이씨는 본인이 장사해놓고서는 잘 모르네"라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서장훈 또한 "가게가 잘 될 수가 없다. 사장이 아무것도 몰라"라며 황당해했다.
사진=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