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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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 과거 뇌경색 투병…"3일 고비, 걷기 힘들 거라고 했다"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1.10.10 23:4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임동진이 과거 뇌경색 투병 당시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임동진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임동진은 자식 같은 후배 김태우를 만났다. 임동진은 김태우가 선물한 옷을 일부러 입고 나오는 센스를 선보였다.

임동진은 "목회 마치고 드라마를 하러 갔더니 10년이라는 세월 속에 모든 분위기가 달라져있더라"라고 말했다. 연기 복귀작에서 만난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

임동진은 "굉장히 고생을 할 때 옆에서 돕고. 그 따뜻함에 정말 감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태우는 "그 작품을 할 때 부담이 남달리 들고 중압감이 들었다. 첫 리딩 때 선생님이 앉으시면서 한참동안 제 손을 잡아주셨다. 말로 후배들을 이끌어주시는 분이 아니다. 행동으로 이끌어주시는 분이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태우는 "정말 참 스승님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선생님 나이가 됐을 때 선생님 같은 배우가, 인간이 되고 싶다. 반의 반의 반이라도 그러고 싶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임동진은 "김태우 부부가 어디를 가는데 상대 역한테 전화가 온 거다. 김태우가 '아내랑 어디랑 가는 중이다' 하고 끊었는데, 아내분이 '상대 역한테 와이프가 있다 없다 이런 얘기를 왜 하냐'라고 했다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게 무슨 얘기냐면 드라마를 하는 동안에는 작품 속 연인에 대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걸 아내분이 알고 있는 거다. 그게 내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우는 "연애 11년 했고 올해 결혼 20주년이다. 좋은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또 임동진은 아내와 함께 운동을 하러 나섰다. "따님인 줄 알았다"는 제작진의 말에 "내가 기분 나쁜 소리를 하냐"면서도 "이렇게 잘 웃는다. 그래서 나보다 젊어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01년도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약 25년 동안 걷기 운동을 지속한 임동진. 임동진의 아내는 "3일이 고비였는데 의식이 3일만에 돌아왔다. 근데 성한 몸이 되기는 힘들고 걷기도 힘들 거라고 말씀을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임동진은 "그러고 일어섰다. 그런데 나 같이 심각한 뇌경색 환자는 마음이 제자리까지 오기에는 꽤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게 예민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한 3~4번은 위기가 있었다. 저도 죽기 살기로 달려든 적이 있다. 근데 그렇게 한다고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내 마음이 시원한 것도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제는 친한 친구다. 요즘 우리 남편을 가만히 보니까 우리 남편 만큼 생긴 사람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임동진은 깜짝 놀라며 "이거 방송 안 나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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