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3 23:59 / 기사수정 2007.07.13 23:5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차범근 수원 감독이 '반지의 제왕' 안정환(31)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차범근 감독은 12일 경기도 화성에 소재한 수원삼성 클럽하우스에서 벌어진 기자 간담회에서 "안정환은 휴가 이후에 컨디션이 더 좋아졌다. 좀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9일 경희대와의 연습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골 결정력이 살아났다."고 말한 뒤, "좀 더 경기력이 나아져야 하고 분발해야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 볼때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며 후기리그 활약을 기대했다.
아시안컵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안정환은 K리그 전반기 일정이 끝난 뒤 휴식을 하며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지난 5월 30일 성남전을 마친 뒤에는 "휴가 이후 컨디션을 90% 이상 끌어 올릴 수 있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하여 후기리그에서 최상의 몸상태로 돌아올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안정환은 지난해 독일 월드컵 이후 6개월 동안 무적 신세를 지면서 컨디션이 많이 저하돼, 올 시즌 초반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벤치멤버로 전락하는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차범근 감독은 한국 최고 공격수였던 안정환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여 공식 인터뷰에서도 안정환을 끝까지 믿겠다고 발언하는 등 꾸밈없는 깊은 신뢰를 보였다. 김남일 또한 "(안)정환 형은 반드시 좋은 컨디션으로 제자리에 돌아올 것"이라고 그의 부활을 기다려 왔다.
안정환은 차범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5월 23일 경남전에서 골을 넣은데 이어 일주일 뒤 성남과의 하우젠컵 6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수원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차범근 감독 역시 "안정환이 컨디션을 회복해서 후기리그에 기대를 건다."라고 밝혀 후기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순발력과 움직임까지 예전 감각을 되찾아 가고 있는 안정환이 '킬러 본능'을 발휘하며 수원의 후기리그 우승을 이끌 지 주목된다.
[사진=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차범근 감독 ⓒ 엑스포츠뉴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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