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블랙 "허니제이, 지금의 걸스힙합 만들어…리스펙트 해야"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제이블랙 & 제이핑크' 제이블랙이 허니제이의 실력을 극찬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제이블랙 & 제이핑크'에는 '허니제이 vs 리헤이 배틀 리뷰 중 허니제이의 실체를 폭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허니제이와 리헤이의 배틀 영상을 시청하기에 앞서 제이블랙은 "리헤이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봤다. 허니제이는 연습생 때부터 봤다. 너무 귀여운 동생들이다. 지금은 굉장히 센 동생들이 됐지만"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배틀을 시청한 제이블랙은 허니제이가 이긴 것 같다며 "리헤이 같은 경우는 선공으로 갔다. 사실 선공으로 나가면 불리하다. 또 하나는 음악이 바뀌었다는 거다"라고 허니제이를 선택한 이유를 고백했다.

제이블랙은 "이 음악 자체가 굉장히 브레이크라든지 비트킬링 요소라든지 그런 부분을 리헤이가 참 잘했다. 그런데 제가 허니제이가 승이라고 한 이유는 (허니제이는) 눈에 확 띄는 특이한 무브라든지 세션을 잡아내는 포인트 그런 것들은 많이 하지않았다. 그런데 너무 안정적으로 리듬과 흐름을 같이 끌고가면서 음악을 끌고가더라"라고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극적으로 다가가서는 그게 멋있다고 할 순 없다"라며 제이블랙은 허니제이가 그런 측면에서 우위에 있었고 배틀에서도 안정적인 무브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는 들었다. 타이가 났다더라. 리헤아와 허니제이 배틀 같은 경우는 타이가 났다면 났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연장 배틀을 이어서 시청했다.

연장배틀 또한 시청한 제이블랙은 "이것도 허니제이가 이겼다. 이건 무조건 허니제이가 이겼다"라며 웃음 지었다. 하지만 리헤이가 이겼다는 사실을 듣자 "저를 또 충격에 빠뜨리신다. 리헤이가 이겼다고 하는데 이건 허니제이가 이 긴거다"라고 말했다.

리헤이는 본인에게 집중하지 못했고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너무 컸다고 설명한 제이블랙은 "허니제이는 그래도 본인한테 집중을 했다. 존재감도 컸고"라고 비교했다.

그는 둘이서 함께 하는 배틀 방식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참 아쉽다. 이런 배틀은… 굳이 이렇게 했다 라면 존재감이 더 큰 사람(을 꼽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더 잘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춤을 췄을 때 누구한테 더 집중되냐다. 허니제이가 자기한테 집중을 잘 해서 댄스를 잘 이끌어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제이블랙은 연장 배틀에서는 당연히 허니제이가 이긴 거라며 "처음 배틀은 타이가 났다고 하는 것도 제 입장에서는 허니제이가 이긴 건데 타이가 나려면 날 수도 있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배틀 중, 리헤이와 허니제이가 겹치는 동작들을 췄던 것을 듣자 제이블랙은 "댄서분들이 하나 크게 착각하고 계신 게 있다. 지금 스트릿씬에서 성행하고 있는 걸스힙합 스타일은 걸스힙합 스타일이 아니다. 허니제이 스타일이다. 허니제이가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 낸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허니제이가 정말 대단하다는 댄서라고 인정하는 게 그런 장르화를 시킬 수 있는 댄서라는 거. 똑같은 동작 나올 수밖에 없다. 리헤이 허니제이한테 배웠다. 그리고 많은 걸스힙합 댄서들이 굉장히 흡사한 동작들을 하고 있을 거다. 그거 다른 걸스힙합 댄서들, 허니제이한테 진짜 리스펙트하고 감사해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허니제이가 걸크러시를 어필할 수 있는 걸스힙합의 스타일을 만들어냈고 허니제이라는 댄서가 그걸 엄청나게 보급한 거다. 그건 허니제이한테 춤을 배웠던 안 배웠던 무조건 리스펙트 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이블랙은 스트릿에서 볼 수 있는 배틀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이 친구들이 실제로 스트릿 현장에서 훨씬 더 잘한다. 방송이라서 조금 더 자기 기량이 덜 나온 것 같다.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 꼭 만들어라"라고 후배들의 실력을 칭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제이블랙 & 제이핑크'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