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원주 DB가 적지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수장은 에이스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DB는 10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73-67로 이겼다. 시즌 첫 승을 따낸 DB는 오는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연승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이날 DB는 내, 외곽을 모두 압도했다. 레나드 프리먼(7점 16리바운드)과 김종규(15점 6리바운드)가 버틴 DB는 리바운드 싸움(42-36)에서 우위를 점했고 3점슛 성공률은 39%(9/23)를 기록, 고감도 슛감을 자랑했다. 특히 허웅이 3점슛 6개를 폭발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반면 KT는 28%(7/25)에 그쳤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잘 해줬다. 내일 홈 경기가 있는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DB는 경기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며 전반을 33-25로 마쳤다. 초반 흐름에 대해 이 감독은 "코트 밸런스가 중요했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라고 말했다. 선수들끼리 호흡을 잘 맞춰야 밸런스가 맞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 첫 경기여서 초반에 다소 엉키는 부분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초반 분위기를 잘 잡아줘서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팀 내 최다 득점을 터트린 허웅에 대해 "마지막에 팀의 에이스가 해결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허웅이 잘해줬다. 에이스라면, 자신있게 슛을 쏴서 해결해주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면서 "(박)찬희는 어시스트와 속공 패스로 동료들을 잘 살려줬고 (김)종규도 스크린을 잘 걸어줬다"라며 수훈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레나드 프리먼이 DB 유니폼을 입고 정규 시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감독은 외국 선수들에 관해 "프리먼은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고 팀에 공헌할 수 있다. 팀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알고 있다. 얀테 메이튼은 요즘 적응을 하고 있고 지난 시즌에 봐서 알겠지만, 제 기량은 시간이 지나면 나온다고 생각한다. 공격이 살아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