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김성희가 집안일을 하다가 쪽지를 남기고 가출했다.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배우 김성희가 출연했다.
겉절이만 먹는 남편을 위해 혼자 김치를 만들며 김성희는 "옛날 어른들이 혼자 중얼거리면 왜 중얼거리나 그랬다. 중얼거릴 수밖에 없다. 해주는 거 하나도 없으면서,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됐다"라고 한탄했다.
김성희는 밥에 물을 말아서 단촐한 아침을 준비했다. 김성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애들 밥 해주고, 내가 먹으려면 너무 힘드니까 안 먹게 되고 때우게 된다"고 털어놨다.
식사를 하며 젊고 예뻤던 옛날 영상을 본 김성희는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희는 "40대 때는 옛날 걸 안 봤다. 요즘에는 동영상을 보는데 그때 나의 열정이 생각이 나면서 '이렇게 나이를 먹고 나의 열정이 저무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슬펐다"고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엄마에게 전화를 한 김성희는 "결혼하고 마음고생을 하도 해서 얼굴이 늙었다.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을 때 하지 말았어야 됐다"고 투정을 부렸다. 김성희는 "돌이켜 보면 철이 없었고 뭘 몰랐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다시 겉절이를 준비하던 김성희는 "엄마 오늘 안 들어온다"라는 쪽지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 김성희는 "옛날에는 참았는데 이젠 못 참겠다"며 노래방으로 향했다. 남사친과 놀던 김성희에게 전화를 건 남편은 "놀다 오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