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찬 매력’ 이찬원, 아이돌 대상 트로트 코칭하며 ‘이게 될까’ 접수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찬원이 멜론 스테이션의 인기 예능 '이게 될까?'에 전격 출격해 현직 아이돌에게 트로트 비기를 전수했다.

10월 9일 토요일 오후 6시, 웹콘텐츠 '이게 될까'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트로트 계의 아이돌 이찬원 영업비밀 특급공개 [이게 될까? - 멜론 스테이션 EP09]"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영상 속 이찬원은 현역 아이돌 MC 이장준(그룹 골든차일드), MC 전웅(그룹 AB6IX)함께 아이돌美를 뽐내는가 하면, 트로트 일타 강사로 노래를 맛깔나게 살리는 방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평소와는 달리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또래의 절친과 함께한 이찬원은, 최고의 텐션과 말솜씨로 흐름을 주도하며 강렬한 매력을 발산했다.

먼저 트로트 강사 '찬원쌤'으로 변신한 이찬원은 두 아이돌 디제이에게 트로트만의 매력을 전파했다. 



그는 “어느 노래든지 한과 흥이 있지만 트로트는 한을 흥으로 승화해 두 정서가 한 곡 안에 담긴다는 특성이 있다”라고 트로트에 대한 남다른 정의를 설파했다.

이어서 이찬원은 트로트를 잘하는 비결에 대해서 '첫소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당히 끊고, 적당히 긁고, 적당히 뒤집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진또배기'를 예시로 민요풍 노래에서 추임새 및 첫 소절의 중요성을 직접 시범 보였다. 이에 두 디제이는 이내 홀린 듯 감탄을 쏟아놓기도 했다.

또한, “연세 있으신 분들을 만나면 대응이 어렵다”라고 말한 두 아이돌 디제이에게 이찬원은 자신만의 '무대 비기'를 전수하기도 했다. 그는 단순한 인사가 아닌 지역의 이름을 넣고 연고를 강조한 인사를 추천하며 어디를 가도 살아남을 듯한 친화력을 보여줬다. 또한, 누나 팬들을 사로잡기 위한 '윙크' 시범까지 보이며 그의 귀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기도 했다.

끊임없는 이찬원의 입담에 사로잡힌 두 아이돌 DJ는 "우리가 게스트로 나온 것 같아."라며, 계속해서 트로트에 빠져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찬원은 "기존의 트로트는 두 발을 고정하고 절대 움직이지 않는 장르였지만, '미스터트롯'의 아이돌부를 통해 퍼포먼스가 가미된 트로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젊은 세대에게 트로트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대화가 절정에 이를 무렵, 한창 트로트에 빠져든 두 디제이는 '타 장르를 트로트'로 접목시키는 방법을 물었다. 이에 이찬원은 "처음에 일단 긁고 들어간 후 'ㄹ 받침'을 빼고 부르면, K-pop도 트로트가 된다"며 신기한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한편, 영락없는 20대의 텐션을 가진 이찬원은, '유교보이'의 면모도 보였다. 먼저 그는 '딩고 라이브 무대'나 '편의점' 데모 파일 등은 가장 먼저 어머니께 들려드렸다며 남다른 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언제나 90도 인사를 잊지 않고, 연하장에 한자를 쓰는 '궁서체' 인격체 이찬원. 그는 또래와 달리 줄임말 표현을 몰라 당황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마상'을 '마음의 상갓집', '별다줄'을 '별도 달도 다 따줄게'로 해석했다는 그에게선 '또르신'(찬또배기+어르신)의 향기도 풍겼다.

또한, 이찬원은 '찬또위키'답게 '이게 될까' 전편을 사전 모니터링하고 방송에 참여한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기존 회차를 줄줄 꿰며 '찐 팬'을 인증한 그에게 두 디제이는 진심을 담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또한 '퇴근 송' 으로 웅디(전웅)가 속한 AB6IX의 '답을 줘'를 선곡하며 남다른 센스를 보여 두 디제이를 끝까지 감동하게 했다.

기존과는 다른 꽉 찬 매력을 발산한 이찬원의 모습에 유튜브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 = 이찬원 팬클럽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