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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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 "아이돌 해체? 내부적 문제 多…창고서 살다가 피부병까지" (갓파더) [종합]

기사입력 2021.10.09 23:29 / 기사수정 2021.10.09 23:29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갓파더' 장민호가 무명 시절 살았던 창고에 대해 털어놨다.

9일 방송된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이순재와 허재, 김갑수와 장민호, 주현과 문세윤의 좌충우돌 일상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저녁 당번 정하기 게임에서 진 김갑수는 '김치전'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살림위치를 모른다는 핑계로 밀가루부터 프라이팬 등등의 재료를 찾아달라고 했다. 하나씩 찾아주던 장민호는 "이럴 거면 제가 혼자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라며 당황했다. 그때, 서랍을 닫던 장민호가 '쾅' 하면서 큰 소리가 나자 김갑수는 "너 화가 났냐. 너 때문에 가슴이 벌렁거려 음식을 못 하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치마를 손수 해주던 장민호는 앞치마 줄에 목이 걸린 김갑수를 보고는 당황했다. 그리고는 "보낼 수 있었는데. 너무 빨리 캐치하셨다"라며 장난을 치자 김갑수는 "날 보내버리고 했구만"라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범죄 현장에서 볼 법한 칼 솜씨에 걱정하던 장민호. 이어 베이컨을 넣으려고 하던 중 김갑수가 밀가루에 김치를 그대로 넣고는 물을 넣었다.

헛웃음만 짓던 김갑수와 얼어버린 장민호는 "너무 비주얼 쇼크다"라며 충격을 받았다. 반죽 살리기에 돌입한 장민호. 결국 자르고, 넣고 한 장민호, 어딘지 혼자 만드는 김치전이 되었다. 굽는 건 장민호에게 시킨 김갑수. 군침이 도는 비주얼로 변신한 치즈 김치전과 함께 와인을 곁들여 먹었다. 맛을 보기 전 김갑수는 "민호를 만나서 기쁘고 아들이 되어준다고 해서 기쁘고 오늘 역사적으로 가장 기쁜 날이다"라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넸다.

이에 장민호 역시 "젊은 아버지가 생겨서 너무 영광이고 기분 좋고, 재밌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서로 사이 좋게 김치 전을 먹여주던 두 사람. 장민호는 맛에 대해 인터뷰에서 "별로였다. 두 번 생각할 것도 없다"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갑수는 "처음에 기획사 들어가서 시작한게 아이돌이냐"라며 먼저 말문을 열었다. 기획상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 데뷔를 했다는 장민호. 그는 "가수 데뷔를 빨리한 케이스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안됐던 이유가 뭐냐"라는 물음에 장민호는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멤버들끼리 깊게 염증도 생겼다. 힘들다 보니 더 이상 진행을 할 수 없었다"라며 데뷔 2년 만에 해체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다른 회사로 옮긴 장민호는 "노래 밖에 할 줄 아는게 없었다. 그것도 생각처럼 잘 안 됐다"라며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21세 데뷔를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던 장민호.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 우승까지 했지만 24년 동안 무명을 겪어야 했다. 장민호는 "혼자 독립을 하러 나왔는데 성공은 못하고 빚은 계속 늘어가는 상황에 점점 월세를 줄였다"며 "그러다가 보증금 20만 원에 월세 20만 원짜리를 들어갔다. 주인 집 문으로 같이 가서 담 사이를 지나면 창고 같은 공간이 나온다"라며 창고에서 살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거기 살면서 피부병에 걸렸다. 피부병이 걸려서 치료를 오래했다"며 "금전적인 여유도 없고, 피부병까지 걸려서 '내가 더 이상 어디로 가야하나. 떨어질 때가 더 있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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