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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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에게 땅볼 '악몽' LG, 어떻게 극복했나

기사입력 2021.10.09 23:00 / 기사수정 2021.10.09 21:2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상대한 15경기 가운데 6경기에 고영표가 선발 등판했다. 고영표는 앞선 다섯 차례의 대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26(35⅔이닝 5자책)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67로 매우 강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고영표와 6번째 대결을 펼쳤다. 고영표는 이날에도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20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3점이 컸다.

1회 말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LG는 2회 말 김민성과 이영빈,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냈고, 6회 말 김민성의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고영표를 상대로 1득점 이하 경기만 네 차려였던 LG에는 적지만 큰 점수였다. 고영표에게 2개 이상의 홈런을 안긴 것도 올 시즌에는 LG가 처음이다.

LG 마운드는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임준형이 3⅔이닝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 준 뒤 김윤식, 이정용, 김대유, 정우영, 최성훈이 나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힘들게 만든 점수를 지켰다. 고영표를 상대로 3점을 낸 타선은 경기 후반 3점을 더 내며 6-1 승리를 합작했다.

이날 고영표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김현수는 "공을 띄우려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4일 잠실 KT전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땅볼 17개를 치기도 했던 LG 타자들은 이날 6개만을 기록했다. 안타와 삼진을 제외하면 띄운 타구는 7번 나왔다.

경기가 끝나고 류지현 감독은 "오늘 경기는 투수코치진과 투수진의 호흡, 타격코치와 데이터분석팀, 타자들과 조화로운 호흡이 완성도 높은 승리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고영표 선수가 우리와 경기에 많이 나왔는데, 그동안 점수를 잘 못 냈다. 타격코치님들과 이야기해 플라이를 많이 만들려 했다. 정말 좋은 투수인데 많은 점수를 낸 건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수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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