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지 6개월이 흘렀지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는 여전히 '보스'였다.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8일(한국시각) 조세 무리뉴 전 감독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현 감독에 관해 이야기했다.
호이비에르는 "나는 산투 감독보다 무리뉴 감독 아래서 더 오래 뛰었기 때문에 '보스' 무리뉴와 누누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누누의 일하는 방식은 매우 흥미롭다.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호이비에르가 전 감독 무리뉴를 '보스'라고 칭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무리뉴가 경질된 후 약 반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호이비에르는 여전히 그를 향해 존경심을 보였다.
호이비에르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후 야심 차게 영입한 자원 중 한 명이었다.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33억 원)에 사우스햄튼에서 영입했다. 이후 그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기 전까지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등 핵심 선수로 중용 받았다.
호이비에르는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는 매우 좋았다. 긍정적인 분위기의 훈련과 긍정적인 분위기의 회의가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너무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좋은 말밖에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누누 감독은 선수들에게 조금 더 자유를 제공한다. 그는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까지 모두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팀을 구성하고 단결시키는 방식은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그 첫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을 당시에도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후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다행히 아스톤 빌라와의 7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지금 이대로 간다면 괜찮은 시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팀이 연패를 끊어낸 것이 중요한 성과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전경기 출전 기록을 작성한 호이비에르는 이번 시즌 역시 리그 7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토트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