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2 21:38 / 기사수정 2007.07.12 21:38
[엑스포츠뉴스 = 광양, 김명석 기자] '라싱의 힘과 경험이냐, 치바스의 조직력과 패기냐'
라싱 산탄데르와 치바스 데 과달라하라가 12일 8시, 광양전용구장에서 피스컵 A조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피스컵 참가팀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입국해 현지적응을 마친 치바스는 멕시코 리그 우승만 11번 차지한 멕시코의 최강팀. 남미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컵에서도 아르헨티나, 브라질 팀과 대등한 실력을 겨룰 만큼의 강한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치바스는 코파아메리카와 청소년월드컵에 많은 주전 선수들을 내보낸 상황이라 전력누수가 크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평소 벤치를 지키던 선수들을 주전으로 내세우고 유스팀 출신의 어린 선수들을 후반 교체멤버로 기용할 전망이다.
주전 골키퍼 루이스 미첼이 골키퍼로 나서고 레이노소와 파틀란이 중앙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바에스와 아벨라가 좌-우 측면을 맡고 새로 영입한 아렐라노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을 지휘할 전망. 최전방에는 파딜라와 산티나가 신-구 조합을 형성할 예정이다.
그에 맞서는 라싱 산탄데르는 지난 2006/07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중위권 팀으로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치열하게 전개된 지난 시즌 한 때 UEFA컵 진출까지 노릴 만큼 전력이 안정됐다는 평이다.
특히 라싱 산탄데르는 치바스와는 달리 별다른 전력누수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 부상으로 제외된 지기치, 올 여름 라치오로 이적한 스칼로니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지난 시즌 팀의 주축선수들이다. 새로 부임한 뒤 첫 경기를 갖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과연 어떠한 축구를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토뇨가 골문을 지키고 루이스 페르난데스, 가라이, 오리올, 피니요스 등이 단단한 포백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세라노와 크리스티안 알바레스가 좌-우측 날개로, 중앙에 포르티야와 콜사를 포진시키고 최전방에는 무니티스와 아간소 투톱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대결은 경험과 패기, 힘과 조직력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험이 많은 라싱에 비해 치바스의 평균 연령은 20대 초반일 만큼 경험이 적다. 치바스는 젊은 패기로 라싱을 상대하겠다는 복안. 한편 유럽 특유의 힘을 이용한 라싱 산탄데르의 플레이에 맞춰 치바스가 멕시코 특유의 조직력 있는 축구를 어떻게 구사할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조1위에게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특히 단기토너먼트의 특성상 1패는 바로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나란히 우승을 노리는 양 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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