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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 1순위' 양동근의 자신감…"래퍼들 연기 욕심 多" (이머전시)[종합]

기사입력 2021.10.08 15:50 / 기사수정 2021.10.08 13:4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래퍼 겸 배우 양동근이 전 세계 최초 '힙합 메디컬 시트콤'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힙합 메디컬 시트콤-EMERGENCY'(이하 '이머전시')는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제작발표회에는 조우리 PD, 양동근, 카더가든, 뱃사공, 김희정, 유키카, 오메가 사피엔, SF9 주호, 임플란티드 키드가 참석했다.

'이머전시'는 과열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 힙합계에서 쉼 없이 달려 지쳐버린 래퍼들을 위한 프로그램. 시트콤 장르 속 힙합계 인물들로 구성된 '닥터 양 멘탈케어센터'라는 병원을 배경으로 래퍼들의 화려한 삶과 그 이면에 감춰진 고민들을 나눈다.


이날 조우리 PD는 다채로운 출연진 라인업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먼저 "이 프로그램이 제대로 기획되기 전에 이미 캐스팅 됐던 분은 카더가든 씨다. 제가 입봉했던, 쫄딱 망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카더가든 씨랑 같이 한 인연이 있다. 이 사람 자체가 인간 시트콤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 빌드업을 할 때에도 최대한 리얼리티로 뽑혔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에 본인을 기반으로 캐릭터와 말투를 짰다"며 "그 과정에서 양동근 씨도 1순위로 모시고 싶었는데 흔쾌히 해주신다고 하셨다. 그때부터 다 1순위로 캐스팅이 됐다. 김희정 배우 같은 경우도 너무 소탈하다. 중심을 잡고 연기를 해주시고 계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 PD는 "유키카 씨, 뱃사공 씨, 오메가 씨는 연기를 처음 도전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이상으로 감초 역할을 해주고 계신다. 오메가 사피엔 씨는 밥 한 끼로 퉁치고 섭외했다. SF9 주호 씨는 제 전작이 '킹덤' 쇼 프로그램인데, 그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마미손에 대해서는 "원래 초반에 있던 캐스팅이었는데 흔쾌히 해주신다고 해서 무섭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동근은 "마미손 씨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많은 래퍼들이 연기에 관심이 있다. PD님이랑 얘기할 때도 마미손 얘기가 나왔었다"라고 전했다.

배우들에게 '힙합 메디컬 시트콤'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유키카는 "제안을 주셨을 때 '너무 재밌겠다' 싶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정은 "처음에 정말 새로운 포맷이고 어떨지 모르겠지만 도전하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 실제로 주위에 힙합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재밌을 것 같았다. 웃음을 참느라고 고생했다"고 전했다. 연기에 첫 도전하는 뱃사공은 "조합이 너무 신선해서 재밌을 것 같았다. 그리고 반려견도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제가 처음에 많이 방황했는데 희정 씨가 많이 리드를 해줘서 고마웠다"라고 설명했다.

'이머전시'를 이끌어갈 양동근은 "틀에 박혀 있는 것은 싫다. 전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힙합 메디컬 시트콤. 달에 첫 깃발을 꽂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며 웃어보였다.


또 카더가든은 "조합이 너무 재밌을 것 같고 시트콤도 좋아해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밌고 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숙지하는 게 긴장을 해야 하더라. 머리에 외운 거 뱉어내기만 급급했던 게 생각난다. 지금도 긴장이 다 풀리진 않았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SF9 주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분들이다.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던 와중이었는데 PD님을 보고 일단 하기로 했다. 왔을 때 너무 잘해주시고 재밌게 찍어서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메가 사피엔스는 "저는 PD님이 러브 신을 넣어준다고 해서 나도 드디어 박보검 씨 같은 훈남 배우로 거듭나는구나 싶었다. 바로 당일날에 좋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없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우리 PD는 신선한 배우 조합에 대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초반에는 타이트한 대본으로 정극 드라마 찍는 느낌으로 찍었다"며 "대본을 아예 안 알려드리는 경우도 있다. 그 상황에 던져졌을 때 되게 자연스럽게 애드리브가 나오는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머전시'는 8일 오는 22일 티빙에서 단독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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