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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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자격 획득…제 2의 '기생충' 될까

기사입력 2021.10.08 10:30 / 기사수정 2021.10.08 10: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제 2의 '기생충'이 될 수 있을까.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미국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Emmy Award) 프라임 타임 후보 자격 획득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 과학기술 아카데미 대변인은 "이 시리즈는 미국 회사인 넷플릭스 관할 하에 제작되었고, 미국 내에서도 배급을 하기로 결정된 프로그램"이라며 후보 자격이 있음을 밝혔다.

이들은 이와 함께 "넷플릭스가 미국 배우조합상(SAG Awards) 등 겨울 시즌부터 본격 시작되는 다양한 시상식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내년 9월 에미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점쳤다.

버라이어티 뿐 아니라 다수의 주요 매체들이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넷플릭스가 각종 시상식에서의 약세를 딛고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

지난달 19일 열린 제73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는 '더 크라운'으로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과 남주우연상 등 11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넷플릭스가 제작한 드라마는 각종 부문에서 30여 차례나 후보로 지명됐지만, 작품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뿐 아니라 디즈니+도 '완다비전'을 포함한 작품으로 14관왕을 차지하는 등 OTT 서비스들이 에미상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이제 엔터테인먼트의 흐름이 전통적인 TV에서 몰아보기(binge viewing)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한편,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이 한국에서 제작된 만큼 국제 에미상 후보에도 오를 자격이 존재하지만, 프라임 타임 에미상 후보와 동시에 오를 수는 없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이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 넷플릭스, 에미상 공식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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