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라스' 태항호가 득녀 소식을 알렸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이태곤, 최대철, 김준현, 태항호와 함께하는 '방구석 빌런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내딸 금사월' 부터 '오케이 광자매'까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최대철. 문영남과 김순옥 작가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에 대해 최대철은 "문작가님은 찌질해서 좋았다. 순수함이 있어서 그렇다"며 "문영남 작가 종영 후 함께 식사를 한 적 있다. 그때도 '순수함을 잃지마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님들의 박보검을 불렸다는 최대철.
그는 "바꿨다. 송강 비주얼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눈매가 비슷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안영미가 "제가 한창 빠져 배우다"라며 깜짝 놀라자 최대철이 "저도 괜찮다"라며 송강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 태항호는 득녀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태항호는 "이제 50일이 됐다. 결혼은 19년도에 했다"며 "결혼은 '놀면 뭐하니' 재석선배가 연락이 오셨는데 때마침 예복을 맞추던 중이었다. 그렇게 방송에서 최초 공개를 했다"라고 전했다.
방송에서 최초 공개 전 알고 있는 지인이 있는지 물었다. 태항호는 "결혼을 안 한 분들에 알리기도, 결혼 후 아이가 없는 분들에게 알리기 그랬다"며 "유재석, 김희선, 이수근, 김기방에게 작게 알렸다. '저 이렇습니다' 알리기 부끄럽더라"라며 조심스럽게 알렸다. 또, 아내가 임신했을 당시 기도를 열심히 했다는 태항호. 그는 "제가 운동을 아예 안했는데 아이가 태어나니 체력을 키워야겠더라"며 "딸이라는 말을 듣고 이것만큼은 안 닮았으면 했다. 각 산의 산신령들한테 '얼굴 크기만 안 닮아라' 했다"라며 얼굴 크기에 대해 걱정했다.
이에 김준현이 "공감한다. 문세윤이랑 딸이 나오기 전에 기도했다. 제발 3kg 밑으로 했다"며 "2.8kg로 나왔다. 간당간당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항호 딸이 '3.17kg'라고 밝히며 귀여운 딸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름을 묻자 태항호는 "태명이 단풍이, 이름은 지었는데 와이프 공개는 조심스럽다고 하더라"며 "나의 인생에서는 괜찮지만 딸은 원치 않을 수도 있어서 성이 워낙 특이해서 태씨라서 더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최대철과 이태곤이 '광개토대왕'에서 연기를 함께 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태곤은 "그 당시 처음 만났다. 정통 사극이라 (최대철이) 왜군 수장 역이었다. 제가 이 친구를 죽였다"며 "그때 이친구가 죽이려고 하는데 너무 간단하게 죽으려고 그랬다. 커트를 못 먹는다. 저는 안타까웠다"라며 늦게 죽기를 바랐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최대철은 "피가 모자랐다. 하도 오래 찍어서 빨리 죽는게 나을 뻔했다"며 "피가 모자라 굳어버렸다. 죽는 장면만 40분 촬영했다"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죽는 과정에서 그 타이밍에 대한 신호를 줬다는 이태곤. 최대철은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태곤이 형 손만 봤"라며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연이라서 빨리 죽어야겠다 싶었다. 이태곤이 '컷'하고 제작진을 불러서 '3초 먹게 해줘'라고 하셨다"며 "한 번이면 끝날거였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오늘 만나고 첫 인사가 '형님 감사했어요'였다"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