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하준이 신뢰와 의심을 동시에 부르는 극과 극 연기로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에서 오순상(하준 분)은 송여울(조여정 분)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로하는 유일한 친구가 됐다. 위험한 순간이면 슈퍼맨처럼 나타나 여울을 보호했고, 세심한 배려로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순상의 마음에는 거짓이 없었다. 여울을 향한 안쓰러움을 느끼며 더욱 위해 줬고 곁에 머물렀다. 마음은 진심이었지만, 방법은 틀렸다. 흥신소에서 여울을 감시하던 때, 여울의 죽은 남편의 휴대폰에 위치 추적 앱과 스파이 앱을 설치했던 것. 스스로 여울에게 잘못을 고백하고 사죄하는 모습은 또 한 번 반전을 선사하며 여울을 향한 순상의 속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극 말미, 순상은 여울과의 통화를 통해 여울의 집에 누군가 몰래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단숨에 차를 몰았다. 도착하자마자 집 구석 구석을 살피던 순상은 집 안 비밀공간을 찾아냈고, 여울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는 의문의 감시자가 있음을 밝혀내며 극적 전개를 이끌었다.
하준은 속도감 있게 몰아치는 전개 속 맹활약을 펼치며 카리스마와 다정함의 간극을 유연히 오가는 극과 극의 온도차 열연을 펼쳤다. 여울의 의뢰를 처리하며 주변을 경계할 때면 냉철하고 날카로운 면을 느껴지게 했다면 여울의 곁을 지킬 때는 담담하지만 다정다감한 면면을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 이 같은 하준의 극과 극 열연은 신뢰와 의심을 오가는 오순상의 줄타기에 궁금증과 흥미를 동시에 자아냈다. 하준의 열연이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며 시청자의 이목을 오순상에게 집중시킨 것. 극적 전개 속 상반된 감정의 끝에 선 하준의 연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하준이 극과 극 열연을 펼치고 있는 드라마 ‘하이클래스’는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 = 에이스팩토리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