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올여름 토트넘이 노렸던 두산 블라호비치가 현 소속팀인 피오렌티나와 재계약 협상이 불발됐다.
피오렌티나는 5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로코 코미쏘 회장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로코 코미쏘 피오렌티나 회장은 성명서에서 "항상 팬들에게 정직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최근 몇 달간 많이 거론되고 다루어진 이슈인 두산 블라호비치의 재계약과 관련하여 소식을 업데이트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피오렌티나는 두산 블라호비치에게 매우 중요한 제안을 했다. 이는 그를 클럽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 수 있는 계약 제안이었다"라며 "우리는 두산 블라호비치와 그의 측근들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번 제안 했지만, 끝내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블라호비치는 190cm의 큰 키에 볼 컨트롤과 기동력,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춘 21세 공격수다. 지난 시즌 세리에 A에서 37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득점하며 득점 랭킹 4위에 올랐고, 올 시즌도 리그에서 4골을 득점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블라호비치의 공격적인 재능을 알아본 토트넘은 올여름 케인이 팀을 떠날 시 대체자로 블라호비치를 영입할 계획이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케인이 떠나든 남든 블라호비치는 토트넘에 완벽한 조각이다. 그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3년까지 피오렌티나와 계약을 맺고 있는 블라호비치는 재계약을 거부하며 내년 여름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내년 여름 블라호비치를 영입한다면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