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골프왕' 양세형이 공태현의 실수에 극도로 기뻐했다.
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골프왕'에는 프로골퍼 최충만, 공태현, 안백준, 박하림이 출연했다.
이날 '골프왕' 멤버들은 프로골퍼들과 다 같이 화이트 티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양세형은 "프로 선수들은 화이트 티에서 치면 무조건 원온 한다고 하더라"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국진은 "그래서 '골프왕'에게 한 타를 주셔라"라고 부탁했고 이동국은 "자존심 상하지만 받겠다"라며 승낙했다.
양세형은 "아무리 잘 치는 분들이 와도 핸디를 받은 적이 없다"라며 막강한 상대에 걱정했고 최충만은 "화이트 티면 원온 되겠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1번 홀에서는 최충만, 공태현의 대결 상대로 양세형과 김광규가 나섰다. 양세형은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자 "일단 이기고 시작하겠다는 거죠?"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가장 먼저 나선 공태현은 예상했던 지점에서 한참 떨어진 위치로 공을 쳤고 그의 실수에 김광규와 양세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양세형은 "다음부터는 조금 더 왼쪽 봐라. 살긴 살았어도 저건 창피한 공이다"라고 장난치기도. 반면 김광규는 첫 시작부터 200m 비거리를 자랑하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공태현이 친 공은 풀 속에 파묻혀있었고 최충만은 공을 겨우 꺼내는데 성공해 '골프왕' 멤버들을 의아하게 했다. 이에 양세형은 "재밌어. 재밌어. 재밌는 골프"라며 예상치 못한 결과에 신나했다. 김광규는 양세형이 친 공을 다시 정확히 온 그린에 성공하며 이날 최고 에이스로 등극했다. 결국 '골프왕'은 보기를 기록했고 핸디캡 1타가 더해져 프로골퍼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는 돌림판 타임 어택 경기가 펼쳐졌다. 제한 시간 5분이며 20초가 지날 때마다 벌타 1타씩 추가되는 방식. 김광규는 '뒤로 달리기'를 뽑았고 프로골퍼들은 '업고 달리기'가 결정됐다.
첫 주자 '골프왕' 양세형은 공을 치자마자 "잘 날아갔구나 프로 팀이 지겠구나"라며 깐족거렸다. '골프왕'은 보기를 기록했고, 5분 59초를 기록하며 벌타 3타가 추가됐다.
한편 프로골퍼들은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안백준이 공을 해저드로 빠뜨리는가 하면, 박하림이 안백준을 업고 뛰어야 하는 상황. 그를 보던 양세형은 "잘 쳐도 프로팀이 체력이 안되면 거기서부터 무너질 거다"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프로임을 입증하듯 프로골퍼 팀은 단 두 번 만에 엣지에 입성했고 파를 기록했다. 또한 시간까지 3분 59초로 시간 내에 들어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