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라이벌이 단판 승부에서 격돌한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4일 경기에서 보스턴과 양키스는 나란히 승리하며 와일드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두 팀의 성적은 92승 70패로 똑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보스턴이 10승 9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로써 보스턴이 홈 이점을 갖게 되었다. 전적에서 알 수 있듯이, 올 시즌 양 팀은 치열하게 물고 뜯었다.
보스턴은 선발투수로 우완 네이선 이오발디를 낙점했다. 올 시즌 이오발디는 32경기에서 11승 9패 182⅓이닝 195탈삼진 평균자책점 3.75 호성적을 거뒀다. 9월 페이스도 준수하다.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이오발디는 올해 양키스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71 성적을 냈다. 큰 경기에서의 강점도 보스턴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오발디는 지난 2018년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61 활약을 펼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양키스는 명불허전 에이스 게릿 콜을 내세운다. 콜은 올해 30경기에서 16승 8패 181⅓이닝 243탈삼진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9월 6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보스턴 상대로도 약했다.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했다.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은 포스트시즌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였다는 것. 통산 13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2.95로 선전을 펼쳤다.
양키스는 부상 변수가 생겼다. 리드오프 DJ 르메이휴가 탈장 증세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보스턴도 JD 마르티네스의 상태를 주시해야 한다. 마르티네스는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발목에 염좌가 발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운명의 라이벌전 단판 승부에서 보스턴과 양키스는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만날 팀은 누가 될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주목해보자.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